"부모님께 포상금 6000만 원 전부 드렸어요" 최고의 효자 오현규, 추어탕 영업 멈추고 멕시코로 향한 부모님께 제대로 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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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런 효자가 또 있을까. 4년 전 부모님께 드린 포상금을 발판 삼아 이제는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올라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후반전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에 나온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한국은 32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오현규는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선수다. 수원삼성블루윙즈에서 유망주로 자란 오현규는 2022년 당시 가능성을 인정받고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했다.
다만 정식 선수는 아니었다. 선수 등록이 불가한 등번호 없는 27번째 선수였다.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오현규의 성장을 위해 '27번째 선수'로 그를 데려갔다.
이에 오현규는 묵묵히 선수들을 보좌했다. 스태프를 자처하며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당시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후, 유튜브 채널 '스포타임'과 인터뷰를 진행했던 오현규는 "팀 내에서 제 입지상 무엇이라도 해야 했다. 스태프분들이 이건 안 해도 된다고 말리기도 했다. 팀의 일원으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은 것이니 말이다. 초라하지는 않았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또한 오현규는 이 인터뷰에서 "2026 월드컵에 반드시 나갈 것이다"라며 다짐했다. 그리고 꾸준히 성장한 끝에 목표를 이뤘다.
동시에 오현규는 인터뷰 끄트머리에 당시에 받은 포상금 6,000만 원을 어디에 썼냐는 질문에 "부모님께 전부 드렸다"라며 남다른 효심을 공개했다.
그리고 4년 뒤, 오현규는 일을 냈다.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체코전에 후반 교체 투입되어 결승골을 작렬했다.
이 장면을 현장에서 그의 부모님이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오현규의 부모님 추어탕집 영업 중지가 화제였다. 그의 부모님은 오현규 응원을 위해 멕시코로 날아갈 채비를 마쳤고, 덕분에 추어탕집 영업을 잠시 멈추겠다는 플랜카드를 내걸었다. 이후 아들의 극적인 결승골을 보고 어디선가 기쁨의 함성을 내지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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