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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첫 승 일등공신' 황인범, "내가 월드컵에서 이런 득점을...흥민이 형 얼굴 잡은 이유는"

작성일: 2026.06.12 14:40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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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centregoals SNS
▲ 출처| centregoals SNS

[스포티비뉴스=과달라하라(멕시코), 박대성 기자] 황인범조차 자신의 득점을 믿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역전하며 승리했다. 이로써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무려 16년 만에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 일등 공신은 단연 황인범이었다. 팀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22분 황인범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순간적으로 페널티 박스 안에 진입했고, 골키퍼와 수비를 모두 속인 뒤 슈팅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황인범은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35분 백승호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우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를 투입했다. 이를 쇄도하던 오현규가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한국은 첫 승을 신고하며 유리한 고지 속 남은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경기 종료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마주한 황인범은 득점 장면에 대해 "제가 골키퍼랑 사실 1 대 1 찬스를 맞이하는 게 익숙하지는 않은 선수다. 공간이 있어서 침투했다. 강인이가 워낙 좋은 패스를 넣어 줬고, 뭔가 각도가 없다는 판단을 했었다. 그래서 한 번에 때리기에는 골키퍼가 워낙 신체 폭도 크고 하다 보니까 한번 접었는데 다행히도 상대 수비랑 골키퍼가 동작에 속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 제가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그런 득점을 할 수 있다라는 게 스스로 믿기지가 않으면서도 어떻게 보면 스스로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여러 선수들의 축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황인범은 "모두가 진짜 한마음으로 너무 축하해 줬고 고맙다라는 말까지 해줬다. 사실 저 역시도 팀원들한테 많이 고마운 경기였던 것 같고 모든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선 선수들은 나선 선수대로 정말 모든 걸 쏟아내면서 처음 월드컵 출전을 하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모습들을 다들 보여줬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도 많은데 그 선수들도 제가 교체되어서 나왔을 때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팀의 승리를 끝까지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카타르 월드컵 때 느꼈던 그런 팀 정신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앞으로 남은 경기들이 더 기대가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실 황인범은 월드컵을 세 달 앞두고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출전이 불투명했다. 다행히 회복에 전념하면서 월드컵을 준비했고, 홍명보호에 승선하면서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관리를 한다고 해도 올 수 있는 게 부상이다. 그런 점에서 3월에 있었던 부상은 많이 아쉽기도 했지만 어떻게 보면 월드컵 전까지 제가 몸 상태를 잘 끌어올릴 수 있게 해줬던 시간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감사해야 될 부분인 것 같다. 앞으로는 물론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부상 없이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정말 행복하게 오래오래 하고 싶다"라며 부상을 경계했다. 

이날 황인범은 득점 이후 손흥민의 얼굴을 잡으면서 포효했다. 이에 대해 "흥민이 형뿐만 아니라 사실 강인이도 그랬고 승호도 그랬고 저한테 파이팅을 해줘서 저도 고맙다라는 의미로 얼굴 잡으면서 '우리 할 수 있다'라는 그런 의지를 한 번씩 서로 더 주고받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한국이 득점한 시점부터 체코는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게 눈으로 보였다. 황인범도 "상대 선수들이 눈으로 보일 정도로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들이 보였고 그런 면에 있어서 저희가 먼저 와서 고지대를 적응을 할 수 있었던 부분은 상당히 이점으로 작용을 했었던 것 같다. 물론 저희가 다른 부분에서 분명히 더 좋았기 때문에 이겼다라고 말씀드릴 수도 있겠지만 분명히 그런 고지대 적응 문제 같은 경우는 저희가 먼저 와서 할 수 있었던 부분은 상당히 잘한 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대표팀의 무게에 대해서 황인범은 "부담은 전혀 안 된다. 제가 부담되면 흥민이 형이나 강인이, 민재, 희찬이 같은 그런 선수들은 부담감 때문에 축구를 못 해야 한다. 저는 전혀 부담감 같은 거는 없고 경기장에 나서게 된다면 항상 좋은 모습들을 다 보여드릴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그게 축구 선수라고 생각을 하고 특히 월드컵 무대에서는 더 그렇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주위에 있는 동료들한테 그래서 더 감사한 것 같다. 제가 가진 장점들을 살릴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했다. 특히 오늘 같이 옆에서 뛰었던 승호한테 너무 고마웠던 경기였던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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