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주장 향한 오해의 발언...'악플러들' 타깃 됐다→주앙 네베스, 호날두 팬들에게 무차별 악플 폭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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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경기력 논란이 포르투갈 대표팀 내부를 둘러싼 또 다른 잡음으로 번졌다. 후배 주앙 네베스가 남긴 원론적인 발언이 일부 팬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오며 온라인 공격으로 이어졌다.
포르투갈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겼다. 강력한 전력을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기대와 달리 답답한 경기 끝에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비판의 중심에는 호날두가 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결정적인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포르투갈 공격은 전반적으로 무거웠다.
논란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시작됐다. 포르투갈 중원의 핵심 자원인 네베스는 호날두에 관한 질문을 받자 "우리는 호날두가 지금까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해왔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는 우리와 같다. 팀을 돕기 위해 이곳에 있는 또 한 명의 선수일 뿐이다. 다른 선수들과 똑같다"고 말했다.
발언 자체는 팀 스포츠의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었다. 호날두를 깎아내리기보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목표가 특정 개인보다 앞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일부 호날두 팬들의 반응은 달랐다. 이들은 네베스가 호날두를 평범한 선수처럼 표현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네베스의 SNS에는 악성 댓글이 쏟아졌고, 그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브루노 페르난데스까지 비난을 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와 글로벌 스포츠 매체 '비인스포츠'도 이 사태를 조명했다. 매체들은 네베스가 불필요한 온라인 공격의 대상이 됐고, 포르투갈 대표팀 주변 분위기 역시 어수선해졌다고 전했다.
반대로 축구 전문가들은 네베스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오히려 호날두의 경기력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프랑스 'RMC'의 다니엘 리올로 기자는 "현재 호날두는 포르투갈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포르투갈은 전방에 움직이지 않는 기둥 하나를 세워둔 채 사실상 10명이 싸운 것과 같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프랑스 축구 전설 티에리 앙리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그는 미국 '폭스 스포츠' 패널로 나서 "중요한 것은 개인이 아니라 팀이 골을 넣는 것"이라며 호날두의 움직임을 지적했다.
앙리는 "호날두는 수비수를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끌고 들어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공간을 만들어줘야 했다. 하지만 직접 득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오히려 수비하기 쉬운 장면이 됐다"고 분석했다.
사태가 커지자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도 수습에 나섰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네베스의 발언은 오해를 부를 수 있지만, 무례한 의도는 없었다고 본다"며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목표가 특정 개인보다 크다는 점을 말하려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호날두를 향한 예우도 잊지 않았다. 그는 "호날두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며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다"며 "그는 단순한 또 한 명의 선수가 아니다. 포르투갈 축구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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