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REVIEW] '리버풀 왕' 살라가 이집트 깨웠다…전반 졸전→후반 3골 폭발, 북중미 첫 승+G조 1위 질주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집트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빼어난 화력으로 월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G조 1위로 올라서며 32강 토너먼트행 가능성을 환히 밝혔다.
FIFA 랭킹 29위인 이집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뉴질랜드(85위)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6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첫판에서 1-1로 비긴 이집트는 이로써 1승 1무(승점 4)를 쌓아 G조 선두에 등극했다.
앞서 벨기에와 이란이 0-0으로 비겼다. 나란히 2무씩을 수확한 양국은 다득점에서 이란이 한 골 앞서 2위, 벨기에가 3위를 마크했다.
1무 1패를 적립한 뉴질랜드는 조 4위로 내려앉았다.
대런 베이즐리 감독이 이끄는 뉴질랜드는 4-2-3-1 대형을 가동했다.
'에이스'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가 최전방 원 톱 중책을 맡았다.
칼럼 맥코왓(실케보리)-사프리트 싱(웰링턴 피닉스)-엘리야 저스트(머더웰)가 한 칸 아래서 화력을 지원했다.
조 벨(바이킹)-마르코 스타메닉(스완지 시티)이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포백은 왼쪽부터 리베라토 카카체(렉섬)-마이클 박스올(미네소타 유나이티드)-핀 서먼(포틀랜드 팀버스)-팀 페인(웰링턴 피닉스)이 베이즐리 감독 신뢰를 받았다.
골키퍼 장갑은 맥스 크로콤(밀월)이 꼈다.
북아프리카 역대 최고 골게터로 평가받는 호삼 하산 감독이 지휘하는 이집트도 같은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4-2-3-1 전술을 택했다.
오마르 마르무시(맨체스터 시티)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상대 골문을 겨냥하고 에맘 아슈르(알 아흘리)-'킹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모스타파 지코(피라미드)가 2선에서 뉴질랜드 후방을 괴롭혔다.
모하나드 라신(피라미드)-마르완 아티아(알 아흘리)가 중원에서 포백을 보호했다.
아흐메드 파투흐(자말렉)-함디 파트히(알 와크라)-야세르 이브라힘-모하메드 하니가 백4로 낙점받아 골키퍼 모스타파 쇼베이르(이상 알 아흘리)와 최후방을 지켰다.
북중미 대회 참가국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뉴질랜드(85위)가 예상 밖 경기력으로 아프리카 강호를 몰아붙였다.
전반 15분 세트피스 득점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코너킥 기회에서 페인이 차 올린 크로스를 190cm의 장신 센터백 서먼이 '프리 헤더'로 이집트 골문을 갈랐다.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돌아나오면서' 사실상 마크 없이 그대로 훌쩍 뛰어올랐다.
높은 타점에서 찍어내리는 강력한 헤더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집트는 첫 45분간 볼 점유율 57%를 기록했다.
패스 시도와 성공 수 역시 285, 254로 뉴질랜드(209, 168)를 앞섰다.
다만 효율이 낮았다.
슈팅(6-7)과 유효슈팅 수(1-3)에서 모두 뒤졌고 프리킥을 8차례나 얻었지만 위협성이 크게 떨어졌다.
살라의 드리블 돌파 몇 장면을 제하면 '팀적으로' 의미 있는 하이라이트가 거의 없었다.
후반 초반도 마찬가지였다.
선제 득점에 성공한 뉴질랜드가 무게중심을 아래쪽으로 낮췄다.
앞에 공간이 열릴 때 위력을 발휘하는 살라, 아슈르, 마르무시 등 발 빠른 이집트 공격수에게 좀체 스프린트할 '땅'을 허락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이집트는 박스 밖 중거리슛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후반 첫 5분간 슈팅 3개 중 2개가 중거리포였다. 모두 수비수에게 막혀 골문으로 향하지도 못했다.
그러자 이집트가 루트를 틀었다. '측면'에서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이 변화가 즉효를 발휘했다.
후반 13분 오른 측면에서 라이트백 하니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건넸다.
센터백과 풀백 사이를 영민히 헤집고 진입한 지코가 전진하면서 헤더로 움직임이 없던 뉴질랜드 골그물을 출렁였다.
지난달 극적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신데렐라'가 A매치 3호골을 자신의 커리어 첫 월드컵 득점으로 신고했다.
후반 22분 기어이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역시 측면에서 틈을 엿봤다.
역습 과정에서 살라가 우 측면에서 안쪽으로 진입했다. 이어 지코와 원투 패스로 박스 안에서 슈팅 찬스를 움켜쥐었다.
여지없었다. 살라 왼발을 떠난 공이 뉴질랜드 골대 우 하단을 정확히 찔렀다.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 모인 이집트 팬들의 환성으로 피치가 진동했다.
뉴질랜드가 무너졌다.
후반 36분 이집트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찬스에서 교체 투입된 1994년생 베테랑 스트라이커 트레제게(알 아흘리)가 니어 포스트를 겨냥한 헤더로 골망을 출렁였다.
사실상 이때 이집트 쪽으로 승세가 기울었다.
결국 하산호가 통산 4차례 월드컵 출전 사상 첫 3득점 경기로 뉴질랜드전을 마무리하며 포효했다(3-1).
이집트는 오는 27일 정오에 이란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뉴질랜드 역시 같은 시각 벨기에와 격돌한다.
사실상 32강 진출 8부능선을 넘었다. 닷새 뒤 이란에 패하고(이집트 1승 1무 1패·이란 1승 2무) 뉴질랜드가 벨기에를 누르지만 않는다면(벨기에 1승 2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토너먼트 무대에 입성하게 된다.
관련 추천 기사
S2N111 관련 기사
-
FIFA, '월드컵 준우승' 아르헨티나 징계 절차 착수...결승 난투극+정치적 현수막 조사 예정
2026-07-30
-
'홍명보 얼굴 문신으로 새긴 수준'...스페인 핵심 DF, 우승 공약으로 '감독 얼굴' 몸에 남긴다
2026-07-29
-
'이럴 수가' 월드컵 영웅 보지냐, 이름 규제 당했다..."별명 사용 금지" 새 리그 규정상 본명 사용 가능성
2026-07-28
-
日 여론 확 바뀌었다 "너무 무책임", "당장 외국인 감독 데려와야"...모리야스 감독, 브라질전 전술 지시 공개→팬들 분노
2026-07-28
-
"월드컵 우승하겠다" 큰소리쳤던 일본, "8강 목표"로 계획 변경...도안 리츠, 공개 비판 "우승 외엔 생각 안 해”
2026-07-26
-
한국은 32위 추락, 일본은 '포트1' 꿈꾼다…JFA의 처절한 반성 "월드컵은 FIFA 랭킹이 결정"→한일 축구 '북중미 기점'으로 꿈꾸는 미래도 갈린다
2026-07-23
추천 콘텐츠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
현대캐피탈 얼마나 더 강해지려고…중국·미국·일본 3개국 배구팀 초청해 훈련+연습경기 펼친다
2026-08-11
-
양민혁, 커리어 4번째 임대 “730일 동안 토트넘 한 경기도 못 뛰어…” 벨기에 중위권 팀 이적 합의
2026-08-11
-
이강인 기술에 매료됐다 "넛메그, 백힐, 방향 전환" 화려…그리즈만과도 비교 "당장은 필적 못해도 공통점 확인"
2026-08-11
-
'월드컵 XI 수비수' 스펜스, 토트넘 떠나 인터 밀란행 급물살…770억→680억 이하로 가격 조정?
2026-08-11
-
'홍명보 후임'은 외국인 감독? "포옛 감독 한국 차기 사령탑 사실상 확실시"...일본 매체 강력 주장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