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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 배 채워주던 형수"…홍수환 망연자실→故옥희 추모 물결[이슈S]

작성일: 2026.06.22 14:32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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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고 옥희 영정(왼쪽), 빈소를 지키고 있는 남편 홍수환.  ⓒ사진공동취재단
▲ 가수 고 옥희 영정(왼쪽), 빈소를 지키고 있는 남편 홍수환. ⓒ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197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가수 옥희(본명 김광숙)가 신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신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옥희는 20일 경기도 수원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실에 마련됐으며, 남편이자 전 복싱 세계 챔피언 홍수환은 비통한 모습으로 빈소를 지켰다. 두 사람은 결혼 2년 만인 1979년 이혼했으나 16년 만인 1995년 재결합했고, 2000년에는 '옥희 & 홍수환 찬양 앨범'을 발표하거나 자선음악회 무대에 오르며 애정을 과시해온 바 있다. 

고인의 별세 소식에 생전 고인과 깊은 인연을 맺은 지인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과거 복서로 활동했던 탤런트 조성규는 자신의 SNS에 "한국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 옥희 형수가 영면에 드셨다"며 "뵐 때마다 유쾌한 대화를 이끌던 형수. 형님(홍수환)의 서운함을 얘기할 때마다 성격이 그러니까 삼촌이 이해하라며 지난번 뵐 때도 '복서 출신 배우! 삼촌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 고 옥희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 고 옥희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이어 "홍수환-옥희 부부가 방배동에서 식당할 때 들를 때마다 고기 많이 먹고 복서의 근성으로 도전하면 드라마 출연을 비롯해 뭐든지 이룰 수 있다고 해줬다"며 "헝그리의 배를 채워주시던 형수 정말 감사하다"고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배우 한지일 역시 SNS를 통해 "사랑하는 동생 옥희 가수가 6월 20일 하늘나라로 우리 곁을 떠났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생전 옥희와 함께한 순간이 담긴 사진들을 게재해 뭉클함을 더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한지일은 옥희, 홍수환과 함께 카메라를 바라보며 손하트, 엄지척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숭실사이버대학 교수 겸 방송인 이호선도 고인을 애도하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호선아, 줌바를 배워!' 옥희 선생님을 녹화장에서 뵐때면, 활력을 주고 건강을 준다며 열정의 몸짓으로 줌바를 보여주곤 하셨다"며 "MBC '기분좋은 날'에 함께 출연할 때는 늘 옆자리 짝꿍이셨다. 기쁨으로도 또 긍정으로도 짝꿍이 되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호선 교수는 "손 잡아주시고 늘 엄지를 척 올리며 '아주 잘하고있어'라고 말씀해주신 그 목소리가 아직 귀에 그대로 남아있다. 사랑 많은 옥희 선생님께서 오늘 소천하셨다"며 "한국 가요계 역사가 되고 사랑의 여인으로 우리에게 기억될 옥희 선생님, 깊은 존경과 그리움을 담아 옥희 선생님의 명복을 기도한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 옥희, 한지일, 홍수환(왼쪽), 이호선, 옥희. 출처| 한지일, 이호선 SNS
▲ 옥희, 한지일, 홍수환(왼쪽), 이호선, 옥희. 출처| 한지일, 이호선 SNS

1953년생인 옥희는 1968년 5인조 걸그룹 서울시스터즈의 리더로 데뷔해 해외 공연을 하며 활동하다 귀국, 솔로 가수로 전향해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고인은 1974년 '나는 몰라요'로 국내 활동을 시작해 '눈으로만 말해요', '어디에 있을 것 같아', '이웃사촌', '두 손을 잡아요', '소설 같은 사랑', '인생 열차' 등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옥희는 지난 3월에도 KBS1 '가요무대'에 출연해 무대를 펼치며 신장암 투병 중에도 무대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드러냈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장지는 분당홈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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