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조금 부담돼요" 김영웅이 돌아왔다, 밝게 웃으며…730일 만에 유격수 선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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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조금 부담돼요."
1군 복귀전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게 된 김영웅(삼성 라이온즈)가 말했다. 걱정하는 표정은 아니었다. 밝게 웃었다.
김영웅이 23일 1군에 복귀한 가운데,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박승규(좌익수)-전병우(3루수)-김영웅(유격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영웅의 유격수 선발 출전은 지난 2024년 6월 23일 대구 두산전(더블헤더 제2경기) 이후 730일 만에 처음이다.
김영웅은 2024년에는 유격수로 38경기(선발 33경기) 304⅔이닝, 3루수로 87경기(선발 76경기) 639⅓이닝에 출전했다. 2024년부터 3루수로 정착한 가운데, 지난해 유격수로 한 차례 1⅓이닝 교체 출전했고 3루수로 118경기(선발 114경기) 964⅓이닝을 책임졌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영웅은 유격수 출전에 대해 "조금 부담된다"면서 "2년 전에는 캠프 때부터 쭉 준비했고, 이번에는 너무 단기간에 준비를 했다. 자신이 없지는 않은데 적응이 안 돼 있을까봐, 생소한 느낌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타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원래 유격수 출신이고, 재작년에 이재현이 빠졌을 때도 그 자리를 잘 채워줬다. 수비에서 문제 없을 거로 생각한다. 전병우가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이기 때문에 그럴 때는 (김영웅이 3루수로 가고)전병우가 휴식을 취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웅은 지난 4월 10일 NC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달 6일 NC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는데 여기서 또 비슷한 위치에 통증이 생겼다. 왼쪽 햄스트링 반건양근 손상 진단을 받고 다시 재활을 시작했다.
의욕을 갖고 재활에 집중했는데 부상이 다시 생기니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김영웅은 "솔직히 처음에 다쳐서 내려갔을 때는 잘 준비해서 다시 올라가자는 마음이었다. 한 번 더 다치니까 하기 싫어지더라. 힘 빠지는 기분이었다"면서 "1군에서 못 하던 것들을 많이 했다. 일찍 퇴근해서 낚시도 하고"라고 얘기했다.
또 "(부상 재발의 아쉬움을)잊으려고 다른 걸 많이 한 것 같다. 낚시를 못 하게 돼 아쉽기도 하다. 그래도 퓨처스 팀에서 재미있는 것, 1군에서 재미있는 거랑 다르니까 다 좋다. 스트레스는 배로 받지만 그래도 1군에 있는 게 조금 더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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