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이정후' 마침내 롯데→두산 트레이드로 초대박 터지나…"눈빛이 달라졌다" 사령탑도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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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고교 시절부터 '제 2의 이정후'로 불렸던 타격 재능이 마침내 빛을 발하는 것일까.
두산 외야수 김민석(22)은 휘문고 출신으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기 전부터 "방망이 솜씨가 뛰어나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고교 선배 이정후(28)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제 2의 이정후'라는 별명이 따라 다녔다.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지명을 받은 김민석은 프로 데뷔 첫 시즌에 안타 102개를 생산하며 범상치 않은 출발을 보였다. 롯데 선수로는 역대 최초이자 KBO 역대 8번째로 고졸신인 데뷔 시즌 100안타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러나 김민석은 2024년 1군에서 41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치는 등 부침을 겪었고 결국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두산은 김민석과 더불어 외야수 추재현, 우완투수 최우인을 데려오기 위해 내야수 전민재와 우완투수 정철원을 내주는 결단을 내렸다.
김민석은 지난해에도 눈에 띄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228 52안타 1홈런 21타점 3도루에 그친 것.
그런데 올해는 180도 달라진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67경기에 나온 김민석은 타율 .297 63안타 4홈런 26타점 2도루를 기록 중이며 출루율 .370, 장타율 .429로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김민석은 지난 24일 대전 한화전에서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의 4연패 탈출에 크게 기여했고 25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멀티히트를 생산,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며 이제는 3할대 타율도 바라볼 수 있는 입장이 됐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김)민석이는 눈빛이 달라졌다"라며 김민석이 올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부터 남달랐음을 이야기했다.
"롯데에 신인으로 입단했을 때 '타격에 재능이 있다'라고 느꼈는데 최근 2년 동안 크게 성장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라는 김원형 감독은 "그런데 올해는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김민석이 많이 바뀌었다'라고 하더라. 독기가 생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류)승민이가 합류하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되고 있고 좋은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5월 삼성과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류승민을 영입했고 류승민은 퓨처스리그에서 뛰어난 타격감을 선보이며 지난 16일 잠실 KT전부터 1군 무대에서 뛰고 있다. 아직 1군에서 10경기를 뛴 것이 전부이지만 타율 .394 13안타 3타점 1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방망이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사실 지난해만 해도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했던 전민재와 정철원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두산이 실패한 트레이드가 아니냐"라는 지적이 잇따랐으나 올해는 김민석이 한층 발전을 이루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과연 김민석이 앞으로 어떤 퍼포먼스로 팀과 팬들을 즐겁게 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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