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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리스펙트 보낼 수 있을까" 마황이 제안하고 직접 썼다…롯데, 정훈 위해 이렇게 하나가 됐다

작성일: 2026.06.27 01: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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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선수단은 26일 정훈의 은퇴식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아이패치에 정훈의 이름을 써붙이고 경기에 나섰다. 황성빈이 아이디어를 냈고, 직접 글씨까지 썼다. ⓒ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선수단은 26일 정훈의 은퇴식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아이패치에 정훈의 이름을 써붙이고 경기에 나섰다. 황성빈이 아이디어를 냈고, 직접 글씨까지 썼다. ⓒ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자이언츠가 26일 사직 LG전에 앞서 정훈의 은퇴식을 마련했다. ⓒ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자이언츠가 26일 사직 LG전에 앞서 정훈의 은퇴식을 마련했다.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롯데 선수단은 26일 정훈의 은퇴식에 작지만 뜻있는 선물 하나를 준비했다. 선수들이 아이패치에 정훈의 이름을 써붙이고 경기에 나섰다. '마황' 황성빈이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글씨까지 썼다. 모든 선수들의 몫을 황성빈이 준비했다. 

우천취소로 한 차례 밀렸던 정훈의 은퇴식이 6월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만원관중 앞에서 펼쳐진 이 경기에서 롯데는 1위 LG를 3-2로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NC전에서 2-8로 완패하면서 연승은 끊겼지만 최근의 좋은 흐름은 유지할 수 있었다. 여기에 '16년 롯데맨' 정훈의 은퇴식이 열린 경기에서 이겼다는 점 또한 의미가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정훈의 은퇴식이 열린 뜻깊은 경기에서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더욱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오랫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정훈에게도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끝까지 함께하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훈은 롯데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선수는 아니지만, 실질적인 경력은 전부 롯데에서 보낸 '사실상의 원 팀 프랜차이즈 선수'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했지만 1군 데뷔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방출됐고, 초등학교 코치로 일하다 2010년 롯데에서 프로야구 선수에 재도전해 2025년까지 이적 없이 16년을 뛰었다. 

▲ 롯데 자이언츠가 26일 사직 LG전에 앞서 정훈의 은퇴식을 마련했다. ⓒ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자이언츠가 26일 사직 LG전에 앞서 정훈의 은퇴식을 마련했다. ⓒ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자이언츠가 26일 사직 LG전에 앞서 정훈의 은퇴식을 마련했다. ⓒ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자이언츠가 26일 사직 LG전에 앞서 정훈의 은퇴식을 마련했다. ⓒ 롯데 자이언츠

그래서 롯데 구단도 정훈의 은퇴식을 가벼운 행사로 여기지 않았다. 경기 전에는 사인회를 개최하고, 관중 출입구에 정훈의 명장면을 모은 사진전을 열었다. 선수단은 정훈의 이름을 쓴 아이패치를 붙이고 경기에 나섰다. 이 아이패치는 황성빈이 낸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황성빈은 경기 후 "선수단이 젊어지면서 이대호 선배 은퇴식 이후로 이런 행사를 처음 해본다. 그때(이대호 은퇴식) 대호 선배 이름을 유니폼에 쓰고 경기를 했는데, 오늘은 그렇게 유니폼을 입지 않아서 훈 선배에게 지금까지 받은 사랑, 이런 걸 어떻게 해야 리스펙트를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하다 오늘 아침에 떠올렸다"고 말했다. 

또 "출근해서 이렇게 하면 어떻겠느냐고 선수단에 얘기를 했고, 다들 따라줘서 이렇게 하게 됐다. 내가 다 썼다. 생각보다 잘 써서 나도 놀랐다"며 웃었다. 

▲ 롯데 윤동희. ⓒ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윤동희. ⓒ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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