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가면 끝"은 옛말…박진감 넘치는 추계연맹전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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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태백, 배정호 기자] 태백에서 열리고 있는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장의 공통된 평가는 “경기가 훨씬 더 박진감 있어졌다”는 것이다. 그 배경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바로 ‘동기부여’다.
박한동 회장 취임 이후 대학축구연맹은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동기부여를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왔다.
상비군 제도 신설을 시작으로 ‘UNIV PRO’ 출범, 장학금 지급, 디렉터 제도 도입 등 구조적인 개편이 이어졌다. 단순한 제도 변화가 아니라 선수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과거에는 대학 진학이 곧 프로 진출의 한계로 인식되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실제로 지난 2일 열린 일부 경기에서는 구단 스카우터들이 현장을 찾아 직접 선수들에게 스카우트 제안하는 등 이전에는 보기 어려웠던 장면이 연출됐다. 대학 무대가 다시 ‘기회의 무대’로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의미는 오는 9월 열릴 덴소컵 선발과 직결된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선발 과정을 통해 대표팀이 구성됐지만, 이번에는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전문대 팀, 1·2학년 팀,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팀이 각각 일본으로 향하는 구조로 바뀌면서 모든 팀의 목표가 더욱 분명해졌다. 자연스럽게 경기 집중도와 경쟁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현장 분위기를 바꾸고 있는 것은 제도뿐만이 아니다.
박한동 회장은 매일 저녁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연맹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직접 나서고 있다. 동시에 임직원들과 밤늦게까지 회의를 이어가며 조직 운영을 세밀하게 점검한다.
그는 “팀장처럼 일해야 조직이 발전한다”는 원칙 아래 각 부서에 명확한 역할을 부여하고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럽게 조직 분위기의 개선으로 이어졌고, 이는 곧 대회의 질적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
현장을 찾은 지도자들과 관중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선수들이 동기부여도 확실해졌고 수준도 더 높아지고 있다. 대학에서도 실력을 끌어올리는게 더 나을 수 있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경기가 훨씬 더 치열해졌다”
이제는 연맹전이 단순한 대회가 아닌 대학축구의 변화와 가능성을 보여주는 현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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