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손흥민 스승에서 이제는 호날두 스승으로...'토트넘 유로파리그 우승' 일궈냈던 포스테코글루, 사우디 알나스르 사령탑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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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잉글랜드 무대를 떠난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나스르의 지휘봉을 잡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알나스르는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잉글랜드에서 굴곡진 시간을 보냈다. 토트넘을 이끌며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7위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결국 유럽 정상에 오른 지 불과 2주 만에 팀을 떠났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도 반등에 실패했다. 시즌 도중 부임했지만 8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이 가운데 6패를 기록하며 39일 만에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제 무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호날두와의 공존이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알나스르를 사우디 프로리그 정상으로 이끌었고, 41세의 나이에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월드컵 토너먼트를 소화하며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알나스르는 호날두 외에도 사디오 마네, 주앙 펠릭스, 킹슬리 코망,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한 스타 군단이다. 리그 우승뿐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성과를 요구받는 팀인 만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감당해야 할 책임도 크다.
공격적인 축구는 그의 가장 큰 강점이다. 브리즈번 로어와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셀틱을 이끌며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를 앞세워 여러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셀틱에서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연패를 달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토트넘에서도 초반에는 화끈한 공격 축구로 호평을 받았다.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하며 팀 분위기를 바꿨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끝까지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는 전술과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스타일을 바꾸지 않은 점은 비판의 대상이 됐다. 결국 화려한 유로파리그 우승과 리그 부진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동시에 남겼다.
알나스르에서는 전임자인 호르헤 제주스 감독이 우승을 이뤄낸 만큼 부담도 적지 않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 철학이 호날두의 플레이 스타일과 얼마나 조화를 이룰지도 관심사다.
그의 전술은 최전방 공격수에게도 적극적인 압박과 많은 활동량을 요구한다. 반면 호날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력을 극대화하는 유형이다. 감독의 전술적 원칙과 호날두의 장점을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성공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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