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바닥이다" 윤동희·나승엽 향한 쓴소리 일격…김태형 인내심도 바닥났나, 이들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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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여전히 경기력이 저조하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몇몇 선수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외야수 윤동희(23), 내야수 나승엽(24)의 이름을 거론했다.
2022년 롯데의 2차 3라운드 24순위 지명을 받고 데뷔한 윤동희는 2023년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했다. 올해는 경기력 난조로 많은 게임에 나서지 못했다. 4월 16경기서 타율 0.167(60타수 10안타) 2홈런 5타점에 그쳤다. 5월엔 11경기서 타율 0.226(31타수 7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5월 중순엔 원정 숙소에서 샤워하다 넘어져 골반과 허리에 타박상이 생기기도 했다.
올 시즌 성적은 47경기 타율 0.231(160타수 37안타) 4홈런 12타점 19득점, 장타율 0.369, 출루율 0.332, OPS(출루율+장타율) 0.701 등에 머물고 있다.
나승엽은 2021년 2차 2라운드 1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2024년부터 주전 1루수로 입지를 넓혔다.
나승엽 역시 최근 긴 슬럼프에 빠져 있다. 6월 24경기서 타율 0.202(84타수 17안타) 2홈런 11타점, 7월 4경기서 타율 0.077(13타수 1안타) 1타점을 빚었다. 시즌 성적은 48경기 타율 0.228(167타수 38안타) 5홈런 27타점 18득점, 장타율 0.359, 출루율 0.298, OPS 0.657이다.
5일 수원서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2군 퓨처스팀에서 올라올 만한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 감독은 "(1군에) 있는 선수들부터 잘해야 한다. 특히 야수들이다"며 "나승엽과 윤동희는 지금 거의 바닥이라고 봐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이번 3연전(3~5일 KT전)을 한번 지켜보려 한다. 전혀 올라올 기미가 안 보인다면 어떤 변화를 줘야 한다"며 "오늘(5일)까지는 나승엽에게 기회를 줘볼 것이다. 타격이 돼야 수비를 못해도 눈 감고 내보낼 텐데, 타격도 안 되고 수비도 저렇게 안 되면 애매하다. 윤동희도 마찬가지다"고 지적했다.
이어 "(둘 다) 나아지는 모습이 안 보인다. 이 선수들이 빠졌을 때 2군에서 올라와 대처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는지 대충 그림을 보는 중이다"며 "다만 2군에선 기록이 좋아도 1군에선 어떨지 또 모른다. 한 번 써볼 수는 있을 것 같다. 2군 경기도 살피고, 보고도 받은 뒤 전반기 끝날 때까지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전했다.
나승엽과 윤동희는 5일 KT전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나승엽은 5번 타자 겸 1루수, 윤동희는 6번 타자 겸 우익수를 맡았다.
2회초 두 선수는 각각 첫 타석을 맞이했다. 선두타자였던 나승엽은 KT 선발투수 맷 사우어의 2구째 패스트볼을 조준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였던 윤동희는 풀카운트서 사우어의 6구째 커터에 헛스윙해 삼진을 떠안았다.
이후 2회말 수비를 앞두고 롯데는 윤동희 대신 우익수 장두성을 투입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윤동희에게 부상 등 특이사항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장두성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교체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나승엽은 3회초 2사 1루서 사우어와 9구 접전 끝 볼넷으로 출루했다. 6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서 사우어의 4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8회초 나승엽은 무사 1루서 KT 구원투수 스기모토 고우키와 맞붙었다. 나승엽의 타석 도중 대주자 김동혁이 2루 도루에 실패해 1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나승엽은 스기모토의 5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8회말 수비를 앞두고 나승엽은 2루수 박승욱과 교체돼 조금 일찍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령탑의 결단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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