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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가 저물었다' 월드컵 탈락한 네이마르, 브라질 국가대표팀 은퇴 선언...'PK골 1개로 대회 마무리'

작성일: 2026.07.06 17:0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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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브라질 축구의 간판스타 네이마르(산투스)가 국가대표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노르웨이에 패하며 월드컵 여정을 마감한 직후 대표팀 은퇴를 공식 선언했고, 선수 생활의 출발점이었던 경기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네이마르의 대표팀 은퇴 발언을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경기 종료 후 "대표팀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 내 국가대표 커리어는 이 경기장에서 시작됐고, 결국 같은 장소에서 끝을 맞이했다. 이제 모든 여정이 끝났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그가 마지막 무대로 삼은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다. 2010년 8월, 당시 18세였던 네이마르는 미국과 평가전에서 브라질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고, 첫 경기에서 곧바로 득점까지 기록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16년이 흐른 뒤 같은 경기장에서 대표팀 생활의 끝을 맞게 됐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네이마르의 대표팀 승선은 브라질 안에서도 적지 않은 논란을 낳았다. 반복된 발목과 무릎 부상으로 소속팀에서도 정상적인 출전이 쉽지 않았던 만큼, 실력보다 이름값이 우선된 발탁이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그러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며 네이마르를 최종 명단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대회에서는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가운데 주전 경쟁에서도 어려움을 겪었고,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노르웨이와 16강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출전한 그는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추격골을 넣었지만, 브라질은 1-2로 무릎을 꿇었다. 결국 팀은 예상보다 이른 16강에서 탈락했고, 네이마르 역시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브라질 축구에서 네이마르가 남긴 발자취는 결코 작지 않다. A매치 130경기에 출전해 80골을 기록하며 펠레의 77골을 넘어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2013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이끌며 브라질 축구 역사에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하지만 월드컵 무대에서는 끝내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척추 부상으로 준결승을 뛰지 못한 채 독일전 1-7 대패를 지켜봐야 했고, 이후 대회들에서도 번번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브라질에 통산 여섯 번째 월드컵 우승을 안기겠다는 목표는 결국 이루지 못했다. 잇따른 부상과 세월의 흐름, 그리고 이번 대회 조기 탈락이 겹치며 네이마르의 국가대표 커리어도 막을 내렸다. 브라질 축구를 대표했던 한 시대가 그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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