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 만족했던 일본 대충격 "이 팀이 진정 일본을 이기고 올라간 팀이 맞나"...브라질 '점유율 33%' 졸전 탈락 → 日 월드컵 32강 좋다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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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삼바축구' 브라질이 허무하게 무너졌다. 직전 브라질에 무너졌던 일본은 충격과 함께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끈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노르웨이에 1-2로 졌다. 노르웨이가 자랑하는 엘링 홀란에게 멀티골을 허용한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브라질은 충격에 빠졌다. '글로부'는 "역사상 최악의 절망"이라며 "16강에 그쳤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가장 불명예스러운 탈락"이라고 혹평했다.
이날 브라질이 보여준 무기력한 경기력은 수치에서도 잘 드러난다. 점유율은 34%밖에 확보하지 못해 66%의 볼 소유권을 가져간 노르웨이에 완전히 밀렸다. 패스 횟수 역시 329개-680개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경기 내내 수비 라인을 깊숙이 내린 채 소극적인 역습에만 의존했고, 실점을 허용한 뒤에야 뒤늦게 공격적으로 나서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브라질은 32강전만 하더라도 일본을 상대로 후반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때도 일본에 선제 실점하며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으나, 후반 들어 제 색깔을 발휘하면서 2-1 역전승에 성공했다.
브라질에 가로막힌 일본은 여전히 세계 최강의 벽은 높았다며 스스로를 위로했었다. 강팀에 패했다는 사실로 월드컵 만족감을 보이기도 했던 일본이라 브라질이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노르웨이에 무너지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축구 전문 '풋볼존'은 "과연 이 팀이 일본을 꺾고 올라간 브라질이 맞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불과 며칠 전 일본을 2-1로 제압했던 압도적인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고 놀라워했다.
브라질을 침몰시킨 노르웨이의 간판 홀란의 겸손한 태도 역시 일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홀란은 경기 전 브라질전 승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희박하다"며 끝까지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에는 지나치게 몸을 낮춘 발언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정작 2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을 침몰시키고 노르웨이의 사상 첫 월드컵 8강으로 이끌었다.
일본 팬들은 "홀란은 괴물 같은 실력을 갖추고도 자만하지 않는 진정한 강자다", "실력보다 먼저 겸손함을 보여준 선수"라는 찬사를 보냈다.
더불어 자국 신예 공격수인 시오가이 겐토가 브라질전을 앞두고 "과거만큼 강하지 않은 상대다. 네이마르도 골을 못 넣은 지 오래됐다"라고 신경전을 벌인 것을 홀란의 사전 인터뷰와 대비시키면서 "시오가이는 설전을 펼치고도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는 지적도 쏟아냈다.
브라질의 충격적인 탈락과 노르웨이의 역사적인 승리는 일본 축구계에도 적잖은 여운을 남기며 강팀을 상대하는 자세와 경쟁력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는 자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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