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예전같지 않아" 일본 공격수, 왜 욕 먹었나...브라질 언론도 항복 "결국 그의 말이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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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축구 왕국' 브라질이 또 한 번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16강에서 노르웨이에 무릎을 꿇으며 조기 탈락했다. 충격적인 결과가 이어지자 브라질 현지에서는 대표팀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대회 기간 논란을 불러왔던 일본 공격수 시오가이 켄토의 발언까지 다시 조명받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노르웨이에 1-2로 패했다. 엘링 홀란의 멀티골을 막지 못한 브라질은 우승 후보라는 기대와 달리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짐을 쌌다. 이로써 브라질은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하며 세대교체와 전력 재정비를 추진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네이마르를 비롯한 정상급 선수들을 앞세워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조기 탈락이 확정되자 브라질에서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향한 책임론이 거세게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대표팀 공격수 시오가이 켄토의 발언도 다시 화제가 됐다.
시오가이는 브라질과 맞대결을 앞둔 당시 인터뷰에서 "브라질은 예전에는 강했지만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의 네이마르도 아니고, 지금은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에는 훌륭한 센터백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2005년생인 시오가이는 브라질이 마지막으로 월드컵 정상에 올랐던 2002년 당시 태어나지 않았던 세대다. 그는 현재의 브라질을 자신의 시각에서 평가했을 뿐이었지만, 해당 발언은 해외에서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며 빠르게 확산됐다.
브라질 대표팀 주장 마르키뉴스는 당시 "조금은 오만한 발언이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브라질 팬들 역시 시오가이를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일본 선수를 향한 비난이 이어졌고, 그의 발언은 브라질 현지에서도 큰 논란으로 번졌다.
그러나 브라질이 노르웨이에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브라질 시사 매체 '포룸'은 "결국 일본 공격수의 말이 맞았다. 브라질은 더 이상 과거의 브라질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시오가이의 발언을 다시 다뤘다.
매체는 "당시 많은 사람들은 시오가이의 발언을 일본의 오만함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SNS에서 거센 비난을 받았고 브라질 팬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면서도 "하지만 현실은 그의 발언보다 더 잔인했다. 브라질은 경기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했고, 결과는 상대의 도발보다 더 뼈아픈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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