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정호연 "황정민·조인성 옆 내 이름, 꿈같은 이야기…현장 행복했다"[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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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영화 '호프'의 정호연이 황정민 조인성과 함께했던 촬영을 떠올리며, 특히 조인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액션에 혀를 내둘렀다.
정호연은 영화 '호프(HOPE)' 개봉을 앞둔 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황정민이 범석 역을, 조인성이 마을 청년 성기 역을, 정호연이 순경 성애 역을 맡았다.
배우와 스태프 모두 한계까지 밀어붙인 지독한 액션의 완성도가 감탄을 자아내는 가운데, 정호연은 막바지 카체이싱 액션에 대해 "3주에서 한 달 정도는 찍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여느 작품이라면 무술감독으로 참여해야 했을 전문가들이 대거 대역으로 참여했을 만큼 경력직 무술팀이 총동원된 스케일 큰 액션신에 대해 정호연은 "카메라에 담길지 안 담길지 확실하지 않으니까 A~D 플랜까지 준비해 오셨다. 말도 여러 마리가 있었다. 정말 오랫동안 준비하셨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와이어 매달고 차에 앉아있었는데, 후반부 액션이 체력적으로 막 힘들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촬영의 후반부였는데 우리 모두가 살짝 한몸처럼 동화돼 있었다. 눈빛만 봐도 뭘 원하는지 알아서 합이 잘 맞았다"면서 "그때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걸 보면 날아갔나보다. 재미있게 찍었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한 명씩 돌아가면서 찍을 때 나머지는 쉬지 않나. 포인트까지 멀다. '파이팅, 힘내세요, 할수있다' 그러면서 응원을 했다"며 "어느 순간부터는 그 말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묵묵히 기다려 주는 것이 됐다. 무사히 돌아와 주면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응원했다"고 치열했던 현장을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호연은 '호프'를 끝내고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칭찬이 있느냐는 질문에 "칭찬은, 끝까지 해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냈다"라고 답하며, 혹시 해도해도 너무하다 싶은 극한의 순간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저는 인성 선배님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저는 제 거는 그렇게까지 들지 않았다. 인성 선배님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놔 조인성의 액션 강도를 짐작케 했다.
한편 정호연은 호흡을 맞춘 황정민 조인성에게 배운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따 그는 황정민에 대해 "절대 늦지 않으신다. 기본 20분은 먼저 오신다. 선배님이 그러시니까 저도 선배님보다 일찍 오려고 했다"면서 "현장에서 긴장을 늦추시지 않는다. 어느 순간 서로가 익숙해지다보면 편해지는 순간이 올법한데, 액션 현장에서는 안전사고 날 수 있기에 다들 눈 한 번 깜짝이지 않는 에너지가 있으시다. 아 이게 필요하구나 필수적이구나 느꼈다"고 했다.
이어 "조인성 선배님은 정말 유연하시다. 유연하게 유머러스하게 한 명 한 명 챙긴다. 현장이 유연하게 흘러가도록 하는 에너지를 가지고 계셔서 그런 모습을 배웠다"면서 "저는 현장에서 밝은 아이, 해맑은 아이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정호연은 "저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고 같이하는 게 신이 났다. 포스터를 보는데 제 이름이 황정민 조인성 옆에 있지 안한. 그것 자체로도 정말 꿈같은 일이었다. 새삼 소름끼치기도 했다"면서 "현장에 있는 내내 황정민 선배님, 나홍진 감독님, 홍경표 촬영감독님, 조인성 선배님이랑 영화 이야기를 하고 신 이야기를 하는 걸 옆에서 본다는 것만으로도, 돈을 내고도 경험하기 힘든 걸 하는 것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정호연의 스크린 데뷔작이자 나홍진 감독의 10년 만의 신작인 '호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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