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왕옌청 감격, 왜 LG 시구 행사만 기다렸나…한국에 와서 11년의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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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아마 지금 쯤이면 '한국에 오기를 참 잘 했다'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KBO는 올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한화가 선택한 아시아쿼터 선수는 대만 출신 좌완투수 왕옌청(25)이었다.
한화의 선택은 대성공이었다. 왕옌청은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돌면서 17경기 85⅓이닝 7승 3패 평균자책점 3.59로 활약, 웬만한 외국인투수 부럽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KBO 리그 첫 승을 거두고 눈물을 훔쳤던 왕옌청은 최근 또 한번 감격적인 순간을 맞았는데 바로 지난 4일 한화와 LG의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에서였다.
왕옌청은 이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다름 아닌 LG의 홈 경기 시구 행사 때문이었다. 이날 LG에서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나연을 시구자로 초청했다.
트와이스의 열렬한 팬인 왕옌청은 처음 한국에 올 때부터 "고등학생 때부터 좋아했다"라고 밝힐 정도로 팬심을 숨기지 않았다.
왕옌청은 LG 구단의 협조로 시구자 대기실에서 나연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러한 장면은 최근 한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공개됐다.
"11년 동안 원스(트와이스 공식 팬클럽)였다"라고 밝힌 왕옌청은 나연과 사진을 찍은 뒤 한국어로 "미쳤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벅찬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한국이라는 낯선 곳에 와서 '11년의 꿈'을 이룬 셈이다.
왕옌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연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고 이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이에 한화 우완투수 이상규는 "왕아 내 지분있다"라는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LG에서 뛰었던 이상규는 LG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들에게 나연의 시구 연습 시간을 물어보는 등 '조력자' 역할을 했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일본의 레전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도 이모티콘으로 댓글을 남기며 관심을 보였다. 왕옌청과 다나카는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같이 뛰었던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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