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보유국' 대한민국보다 더 심각한 참사 국가 '파격 결정' 레전드 FW 포를란, 감독으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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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우루과이가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레전드 공격수를 사령탑에 앉힌다.
'OLE' 우루과이판이 13일(한국시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충격적으로 탈락한 우루과이 대표팀이 디에고 포를란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포를란은 내년 3월까지 임시 사령탑으로 팀을 이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포를란은 성인 대표팀뿐 아니라 우루과이 20세 이하 대표팀도 함께 지휘한다. 우루과이 U-20 대표팀은 2027년 1월 남미 U-20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오피셜이나 다름 없다. 매체는 우루과이협회의 이그나시오 알론소 회장의 인터뷰를 전하며 선임 사실을 알렸다. 알론소 회장은 “포를란은 집행위원회가 선택했다. 우리는 꽤 오래전부터 그와 대화를 나눠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갑자기 이뤄진 일이 아니다. 2022년 호르헤 카살레스 집행위원과 함께 말도나도에 있는 농장에서 포를란을 만났다. 오랫동안 축구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장래에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포를란과 축구에 관한 많은 대화를 해왔다. 그가 매우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스페인, 카보베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H조에 편성된 우루과이는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데 이어 카보베르데와의 2차전에서도 2-2 무승부에 그쳤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스페인과의 최종전에서는 0-1로 패했다.
결국 우루과이는 2무 1패, 승점 2에 머물며 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에 주어지는 32강 진출권도 확보하지 못했다. 월드컵 통산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초라한 성적표였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월드컵에 나선 대한민국보다도 저조한 성적이었다. 한국은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에서 경쟁했다. 조 추첨 당시 비교적 수월한 이른바 ‘꿀조’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1승 2패로 조 3위까지 추락했다.
한국 역시 조 3위 12개국 가운데 상위 8개 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당했지만, 승점 3을 획득하며 최소한 한 차례 승리를 거둔 한국과 달리 우루과이는 승점 2에 그치며 무승으로 짐을 쌌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마누엘 우가르테, 다르윈 누녜스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도 조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세 경기에서 3골을 넣고 4골을 허용하며 끝내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참담한 결과의 책임은 결국 비엘사 감독에게 돌아갔다. 우루과이축구협회는 조별리그 탈락 이후 비엘사 감독과 결별하며 빠르게 수습에 나섰다. 아직 대표팀 사령탑을 둘러싼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과 달리, 우루과이는 곧바로 포를란을 임시 감독으로 낙점하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했다.
다만 포를란의 지도자 경력은 화려하지 않다. 2020년 페냐롤을 이끌며 11경기에서 4승 3무 4패를 기록했고, 이듬해 우루과이 2부리그 아테나스 데 산 카를로스에서는 4승 5무 3패를 거뒀다.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럼에도 우루과이는 대표팀에서 112경기에 출전해 36골을 넣은 레전드에게 위기 수습을 맡겼다. 특히 포를란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의 4강 진출을 이끌고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까지 수상한 상징적인 인물이다. 조별리그 탈락으로 추락한 우루과이가 ‘국민 영웅’ 포를란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설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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