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옌청, 진짜 노시환·문현빈과 싸우나…AG 대만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인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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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왕옌청이 대만 대표팀에 승선했다.
한화 이글스 좌완 선발투수 왕옌청(25)은 14일 대만이 발표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만 야구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9월 말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면 한화를 떠나 대만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만 출신인 왕옌청은 올해 한화의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전반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17경기 85⅓이닝서 7승3패 평균자책점 3.59를 선보였다.
한화에선 이미 내야수 노시환과 외야수 문현빈 등 주축 타자 2명이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에 선발된 상태다. 왕옌청까지 자리를 비우게 돼 전력 공백을 잘 채워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대만은 왕옌청을 포함해 선수 24명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국제대회 때마다 한국을 괴롭혔던 좌완투수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의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낸 메이저리거 정쭝저(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포함됐다. 정쭝저는 현재 빅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어 보스턴이 차출을 허락할지 지켜봐야 한다.
우완 강속구 투수 쉬뤄시(소프트뱅크 호크스)도 투수 11명 중 한 자리를 꿰찼지만 부상이 변수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지난 7일 "쉬뤄시는 6월 7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6월 24일 오릭스 버펄로스전 선발 등판을 취소했다. 허리 통증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재활하는 동안 쉬뤄시는 일본은 물론 고향 대만으로 돌아가 추가로 검사를 받았다. 결국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며 "소프트뱅크의 수석 투수코치는 쉬뤄시가 아직 투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쉬뤄시는 오랜 기간 결장하게 될 것이다. 핵심 선발투수로 다시 자리 잡기 위해 철저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불어 투수 구린루이양, 쑨이레이(이상 닛폰햄 파이터스)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출전 중인 투수 좡천중아오(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판원후이(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더블A) 등도 대만 대표팀에 발탁됐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6월 11일 최종 엔트리 24명을 발표했다. 투수 11명, 야수 13명이며 전원 KBO리그 선수로 구성했다.
만 25세 이하(2001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4년차(2023년 이후 입단)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했고, 와일드카드로 만 29세 이하(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 중 3명을 뽑았다. 와일드카드로는 노시환, 내야수 문보경(LG 트윈스)과 선발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이 선택받았다.
아시안게임 경기 일정도 확정됐다. 조별리그 B조에 속한 한국은 9월 21일 대만전, 22일 홍콩전, 23일 태국전을 차례로 소화한다. 조 2위 안에 들면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A조 1, 2위와 맞붙을 예정이다. A조엔 일본, 중국, 필리핀, 팔레스타인이 속해 있다. 개최국 일본은 실업(사회인) 선수들을 대회에 파견하기로 했다.
9월 24일은 휴식일이며 25일과 26일 슈퍼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이어 27일 메달 결정전이 예고돼 있다.
각 팀의 전력을 살폈을 때 한국의 조별리그 B조 최대 강적은 역시 대만이다. 대만이 한국과의 경기에 왕옌청을 선발투수로 내보낸다면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아시안게임서도 왕옌청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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