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생일' 야말, 대체 얼마짜리야 "목걸이요? 제가 샀어요"…4강 앞두고 여유 "프랑스가 공격적으로 나오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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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스스로에게 준 화려한 선물이 결승행 합격 목걸이로 이어질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는 스페인과 프랑스의 준결승을 하루 앞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댈러스 스타디움 기자회견장에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이 모습을 드러냈다.
플래시 세례가 쏟아진 이유는 경기 이야기가 시작되기도 전이었다. 회견장에 들어선 야말의 목에는 멀리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취재진의 카메라는 자연스럽게 그의 장신구를 향했다.
'특별한 날을 기념해 받은 선물이냐'는 질문에 야말은 미소를 지으며 "누군가에게 선물 받은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마음에 들어 구입한 것"이라고 답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야말의 19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스무 살도 되지 않은 축구 스타의 당찬 답변은 이뿐이 아니었다. 이내 시선은 프랑스와의 운명적인 승부로 향했다.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운 프랑스의 화력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야말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저었다. 그는 "프랑스가 공격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린다면 오히려 우리 공격수들이 활용할 공간이 더 많아질 수 있다"며 전술적인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생애 가장 큰 무대를 앞둔 부담감에 대해서도 "나는 축구를 즐기면서 내 방식대로 최선을 다할 뿐이다. 압박감은 전혀 느끼지 않는다"며 "내일은 스페인에 아주 특별한 하루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어린 나이에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선수답지 않은 성숙한 시선도 엿볼 수 있었다. 전 세계 팬들의 관심 속에 살아가는 삶에 대해 그는 "축구 덕분에 지구 반대편 도시에서도 사람들이 내 이름을 알아봐 주는 지금의 상황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인생에는 축구보다 훨씬 중요하고 복잡한 일들이 많다. 90분 경기가 끝나면 모두는 다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며 담담한 가치관을 드러냈다. 10살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묻는 질문에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지금처럼 축구를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경기장 밖에서 불어오는 잡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마리아노 라호이 전 스페인 총리는 "프랑스 팀에는 프랑스인이 한 명도 없다"라고 인종차별 발언을 내뱉어 논란이 됐다.
정계 인사의 발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야말은 "내일 경기는 분명 치열하고 뜨거울 것이다. 하지만 축구의 본질은 갈등이 아니라 화합에 있다"고 10대답지 않은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월드컵을 향한 스페인의 꿈도 점점 선명해지고 있다. 스페인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 이후 16년 만의 세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야말 역시 "우리가 2010년처럼 다시 챔피언이 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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