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산 넘었는데…트와이스, 재재계약 기로 속 '따로 또 같이' 2막 올까[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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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그룹 트와이스(TWICE)가 두 번째 재계약 시기를 맞아 새로운 갈림길에 섰다. 최근 정연을 시작으로 쯔위, 채영, 지효까지 멤버들의 이적 및 독자 행보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향후 팀의 방향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여전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팀 활동은 유지하되 개인 활동의 독립성을 확대하는 이른바 '따로 또 같이' 체제로 2막을 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트와이스는 지난 2022년 멤버 전원이 JYP와 재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재계약 시즌을 맞았다. 지난해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대규모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곧바로 JYP와 재계약 여부의 가닥을 잡기 시작하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멤버들의 독자노선 계획이 연이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트와이스의 재재계약 성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변화가 감지된 멤버는 정연이었다. 지난달 정연이 친언니인 배우 공승연이 소속된 바로엔터테인먼트와 미팅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적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어 지난 14일 쯔위의 재계약 불발설과 채영의 타 기획사 접촉설이 잇따라 보도됐다. 여기에 리더 지효 역시 JYP를 떠나 1인 기획사 설립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오며 재재계약 향방에 관심은 더욱 커졌다.
공통적으로 거론되는 전망은 개인 전속계약과 그룹 활동을 분리하는 방식이다. 멤버들이 각자의 소속사에서 솔로 활동을 펼치되, 트와이스 완전체 활동은 JYP와 함께 이어가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아직 재재계약과 관련해 확정적으로 공지된 바는 없으나, 최근 K팝 시장에서 보편화된 '따로 또 같이' 활동 모델을 트와이스 역시 선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중이다.
현재 JYP엔터테인먼트는 14일 트와이스 재계약과 관련해 "현재 재계약 논의 기간이며, 사안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힌 상태다. 잇따라 불거진 멤버들의 이적설 속 구체적인 입장 대신 신중하게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만 재차 강조했다.
재재계약을 둘러싼 작금의 분위기는 2022년 첫 재계약 당시와는 사뭇 다르다. 당시 트와이스는 9명 전원이 JYP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이른바 '마의 7년'을 넘어선 대표 성공 사례로 평가받았다. 다인원 그룹임에도 단 한 명의 이탈 없이 완전체를 지켜냈고, 이후에도 개인 활동을 병행하면서 그룹 활동 역시 꾸준히 이어가며 안정적인 팀워크를 보여줬다.
첫 재계약 이후 오히려 팀의 위상은 더욱 커졌다. 국내와 일본 중심이던 활동 반경은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됐고, 대형 스타디움 공연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K팝 대표 걸그룹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최근 막을 내린 월드투어 '디스 이즈 포(THIS IS FOR)' 역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북미, 유럽 등 44개 지역에서 총 81회 공연을 펼쳤고, 서울 KSPO DOME 피날레 공연까지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여전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데뷔 10주년을 넘어선 지금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식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그렇기에 이번 재재계약은 단순히 JYP와의 계약 유지 여부의 문제 보단, 장수 그룹으로서 향후 어떤 활동 형태를 이어가느냐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이미 K팝 시장에서는 멤버들이 서로 다른 소속사에 몸담으면서도 팀 활동을 이어가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바, 트와이스 역시 완전체 브랜드 가치가 여전히 막강하다는 점에서 해체보다는 공존에 무게가 실린다는 시선이 나온다. 멤버들의 개별 역량과 활동 영역이 이전보다 훨씬 넓어진 만큼, 서로 다른 선택을 하더라도 '트와이스'라는 이름 아래 다시 모이는 구조가 현실적인 시나리오라는 평가다.
물론 현재까지 재계약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 다만 연이어 불거지는 멤버들의 이적설 속 트와이스가 또 한 번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한 것은 분명하다. 글로벌 최정상 걸그룹으로 10년을 함께 달려온 이들이 이번 재재계약을 통해 어떤 형태의 '2막'을 써 내려갈지 업계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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