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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점 이상 가치' ML급 레이저 송구→韓 도루 1위 잡아내다니…모두가 혀 내두를 정도였다

작성일: 2026.07.17 05:4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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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승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이 레이저 송구로 리그 도루 1위를 할 정도로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황성빈(롯데 자이언츠)를 저격했다. 1타점 적시타 이상으로 값진 수비였다.

김성윤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6차전 홈 맞대결에 우익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김성윤의 활약은 공·수에서 돋보였다. 0-1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안타를 쳐 물꼬를 텄다. 이어 구자욱의 땅볼 때 김성윤은 아웃이 됐지만, 타자 주자가 살아나가게 됐고, 삼성은 이를 바탕으로 찬스를 잡은 뒤 빠르게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김성윤은 공격에서 돋보이진 않았지만, 수비에서 팀을 구해내는 엄청난 모습을 선보였다. 삼성이 2-1로 근소하게 앞선 3회초 1사 2루에서 선발 양창섭이 고승민에게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맞았다. 이때 2루 주자였던 황성빈이 3루를 거쳐 홈을 향해 내달렸는데, 김성윤이 레이저 송구로 주자를 지워냈다.

김성윤은 고승민의 안타 타구를 잡아냄과 동시에 고민하지도 않고 홈을 향해 공을 뿌렸고, 리그 도루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황성빈을 잡아내는 보살을 기록했다. 너무나 완벽했던 송구에 황성빈은 홈에서 살 수가 없었다.

이날 삼성은 김성윤을 비롯해 르윈 디아즈도 5회초 홈을 파고드는 황성빈을 지워내는 등 수비에서 흠 잡을 데 없는 모습을 선보였고, 4-1로 롯데를 격파하며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끝난 뒤 박진만 감독은 "무엇보다 오늘 수비에서 김성윤과 디아즈의 홈 보살 2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정말 정확하게 잘 던졌다"고 김성윤과 디아즈의 수비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선발 양창섭도 마찬가지였다. 양창섭은 '오늘 가장 힘이 나는 수비가 무엇이었나?'라는 물음에 "(김)성윤이 형의 수비와 5회 디아즈였다. 디아즈는 방심하고 있었으면 홈을 던지지 못했을 것 같은데, 황성빈 선수가 뛸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후속 플레이를 통해 홈에서 아웃을 잡아준 것이 굉장히 컸다"고 말했다.

이어 양창섭은 김성윤이 홈에서 황성빈을 지워낸 것과 관련해서는 "나는 당연히 홈에서 살았다고 생각하고 3루로 (백업을) 가려고 하고 있었다. 그래서 공을 던지는 것조차 못 봤는데, (강)민호 형이 태그를 하더라. 그리고 뒤에 영상으로 확인했는데 '진짜 고맙다'고 말했다"고 활짝 웃었다.

그렇다면 홈 보살을 만든 김성윤의 소감은 어떨까. 그는 "사실 보살에 대한 생각을 경기 중에 가지고 있지는 않다. 다만 이종욱 코치님께서 밸런스 잡아서 던지면, 충분히 잘 던질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해 주셨는데, 최근에 밸런스가 잘 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수비에서 팀을 구했지만, 김성윤은 타격에서 이렇다 할 결과를 남기지 못한 것은 아쉬워했다. 김성윤은 "타격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도 "그래도 후반기 첫 경기 팀이 이길 수 있어서 기분 좋고, 팬분들께서 더운 날씨에도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하며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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