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억' 마라도나는 못 넘었다…펠레 '브라질 첫 별' 달았던 실착 유니폼, 68년 만에 새 주인 만났다→73억 원에 낙찰 "라이벌 이어 역대 2위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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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축구 황제' 펠레(1940~2022)가 브라질에 첫 월드컵 우승을 안긴 역사적인 실착 유니폼이 천문학적인 가격에 새 주인을 만났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고 펠레가 1958년 스웨덴 월드컵 결승에서 착용한 브라질 축구대표팀 유니폼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490만 달러(약 73억 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스웨덴 월드컵 결승은 브라질 축구 역사를 바꾼 경기로 회자된다.
당시 17세였던 펠레는 개최국 스웨덴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브라질은 이때 승첩으로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펠레 역시 자국과 남미를 넘어 세계 축구계를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경매에 나온 유니폼은 당시 결승에서 펠레가 실제 착용한 것으로, 그의 본명인 에드송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Edson Arantes do Nascimento)가 새겨진 역사적인 기념품이다.
펠레는 경기 후 이 유니폼을 절친한 동료이자 브라질 대표팀 골키퍼였던 디다에게 선물했다.
이후 수십 년간 디다 가족이 소장해왔으며, 훗날 박물관으로 옮겨졌다가 2004년 처음 경매 시장에 등장했다.
올해 다시 경매에 부쳐진 유니폼은 총 10차례에 이르는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익명의 구매자에게 낙찰됐다.
소더비는 "낙찰가 490만 달러를 신고하면서 펠레의 1958년 월드컵 결승 유니폼은 스포츠 저지 가운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한 경매품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역대 최고가 기록은 여전히 고 디에고 마라도나(1960~2020·아르헨티나)가 보유하고 있다.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착용한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은 2022년 경매에서 930만 달러(약 138억 원)에 팔렸다.
당시 마라도나는 이른바 '신의 손' 득점과 약 60m를 단독 질주해 완성한 '세기의 드리블 돌파' 골을 연이어 꽂아 자국의 2-1 승리에 공헌했다.
짙은 하늘색 상의와 검은 하의로 이뤄진 해당 유니폼은 축구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실착품'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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