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세 원로배우' 임혁, 아내 경도인지장애 진단에 눈물…"내 얼굴도 몰라볼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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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데뷔 51년 차 배우 겸 트로트 가수 임혁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은 아내를 향한 안타까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1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최근 트로트 가수로 새 인생을 시작한 임혁이 출연했다. 다수의 사극 작품으로 얼굴을 알리며 연기 활동을 이어온 임혁은 현재 도심을 떠나 7년째 전원생활을 하며 트로트 가수에 도전한 근황을 전했다.
이날 임혁의 아내 역시 방송에 얼굴을 비췄다. 20대 연극인 시절에 만나 7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는 두 사람은 여전히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고민은 있었다. 최근 들어 아내의 건강에 이상 신호가 생긴 것이다. 임혁은 아내가 식사를 준비하거나 외출 준비를 할 때 자꾸 물건을 깜빡하는 빈도가 잦아졌다며 "했던 말을 반복해서 묻고 솥단지가 끓다 못 해 졸아서 타버릴 정도라 속상하고 마음이 안 좋다. 안쓰럽고 늘 조마조마하다"며 무거운 심경을 전했다.
그는 "아내는 긍정적이고 굉장히 밝다. 그런데 꽃 같은 나이에 나한테 시집을 와서 변해가는 모습을 보니까 딱하다"라며 "나중에는 내 얼굴과 이름도 몰라보면 어떡하나 싶어 딱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실제로 임혁의 아내는 세 살 무렵 생모와 헤어져 새어머니 밑에서 눈칫밥을 먹으며 자란 임혁을 위해 홀로 남은 시어머니와 생모를 모두 모시며 병수발을 들 정도로 결혼 생활 내내 지극한 정성을 쏟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임혁은 아내와 함께 전문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 결과 의사는 아내에게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내렸다. 의사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들 중에 40%가 결국 5년 안에 치매가 온다"라면서도 "일찍 발견하고 일찍 대응해서 약도 먹고 일상생활에서 개선할 점도 찾으면 누구다 다 예방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아내의 경도인지장애 진단에 눈물을 보인 임혁은 앞으로 더욱 아내를 세심하게 보살피겠다는 다짐으로 울림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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