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케팅용 선수가 아니다" 월드컵 영웅 보지냐 작심 발언..."화제성이 아닌, 실력을 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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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고의 신데렐라 가운데 한 명으로 떠오른 카보베르데 대표팀 골키퍼 보지냐(40)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유명세가 아닌 실력으로 평가받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보지냐는 이번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선방을 연이어 펼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카보베르데의 사상 첫 월드컵 출전에 힘을 보탠 그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지냐는 자신의 이름값이나 화제성만을 앞세운 영입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나를 영입한다면 마케팅 때문이 아니라 축구 선수로서의 능력을 인정해서였으면 좋겠다"며 "실력으로 선택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선수 생활을 이어갈 의지도 드러냈다.
보지냐는 "몸 상태가 허락한다면 앞으로 한두 시즌은 최고 수준에서 더 경쟁하고 싶다"며 "여전히 축구에 대한 열정이 크고 그라운드에서 내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40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그는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반사신경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조별리그 스페인전에서는 수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스페인은 이후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했고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상대가 바로 카보베르데였다.
카보베르데 역시 월드컵 첫 출전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했고, 32강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연장전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보여주며 세계 축구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보지냐에게 이번 월드컵은 선수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오랜 시간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던 그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신의 이름을 세계 무대에 알렸고, 새로운 도전을 위한 기회도 얻었다.
하지만 그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
보지냐는 "내가 원하는 것은 화제성이 아니라 경기장에서 보여준 실력을 인정받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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