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하게 다시 리셋… SSG 불펜 후반기 출발 좋다, “다 같이 섀도우 피칭, 공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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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지난 시즌 SSG는 막강한 필승조를 비롯한 불펜의 힘을 앞세워 정규시즌 3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올해는 그 믿었던 불펜이 필승조와 추격조를 가리지 않고 사정 없이 무너지며 9위까지 처져 있다.
SSG의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17일 현재 5.26으로 리그 9위다. 선발이 헐거운 상황에서 불펜까지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시즌 중반 최악의 13연패 또한 결국 불펜이 잡아줘야 할 경기를 놓치면서 장기 침체로 이어진 기억이 있다.
그런 SSG 불펜이 후반기 들어 마인드 세팅을 다시 하고 뛰고 있다. 불펜의 한 선수는 “차분한 분위기”라고 설명한다. 전반기 안 될 때는 서로 독려도 해보고, 오버를 해서 분위기를 띄워보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현실을 직시하고 차분하게 다시 시작하자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래서 그런지 후반기 첫 2경기에서는 불펜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16일 인천 KIA전에서는 선발 페드로 아빌라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자 그 뒤로 이로운 노경은 전영준이 붙어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후반기 출발이 괜찮았다.
17일 인천 KIA전에서는 선발 김민준이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자 그 뒤를 박시후 최민준 문승원 이건욱 전영준이 나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조병현이 박재현에게 솔로홈런 하나를 허용한 게 두 경기 불펜 실점의 전부였다. 두 경기에서 불펜이 10이닝이라는 많은 이닝을 던졌음에도 평균자책점은 0.90이다.
쉬고 나와서 그런지 불펜 투수들 전체적으로 공에 힘이 있었다. 이숭용 SSG 감독도 18일 KIA전을 앞두고 “1점 차나 이기는 경기에서 그런 퍼포먼스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타이트한 게임에 얼마나 이겨낼 수 있는지가 관건인 것 같다”고 전제하면서 “한 게임, 한 게임 이겨내 자신감이 오면 지난 시즌에 우리가 했던 퍼포먼스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그런 경기(타이트한 경기)를 이겨야 한다. 1~2점 차 경기를 이기게 되면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이 나름대로 노력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도 부족한 것을 알기에 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투수들도 다 나와서 섀도우 피칭을 하고, 공부하고 다 같이 한다. 대화도 많이 하고 연습도 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전날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신인 김민준은 당분간 로테이션을 지킬 것이라 예고했다. 컨디션이 좋은 날도 있지만, 전날처럼 그렇지 않은 날 대처하는 요령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도 배워가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다. SSG는 19일 김건우, 21일에는 타케다 쇼타가 차례로 선발로 나서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17일 경기에서 아쉽게 패한 SSG는 18일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3루수)-전의산(1루수)-김재환(지명타자)-오태곤(좌익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최준우(우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토마스 해치가 나선다.
최근 경기에서 부진했던 해치에 대해 이 감독은 “그냥 좀 더 편안하게 던질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 이제 볼 배합에 대해서 조금 포수 쪽, 전력 분석 쪽으로 방향을 조금 개선을 했다. 아마 오늘 경기가 아마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달라진 볼 배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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