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이래도 트레이드 안할거야? 사이영상 에이스 159km 완벽 그 자체, 데드라인 앞두고 가치가 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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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역시 트레이드 시장 최대어이자 현역 최강 좌완투수다운 무결점 투구였다.
트레이드 소문이 끊이지 않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좌완투수 타릭 스쿠발(29)이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이목을 끌었다.
스쿠발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스쿠발은 7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수확하면서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사구는 1개도 내주지 않았다. 스쿠발이 7이닝을 소화한 것은 4월 3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처음. 간만에 현역 최강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디트로이트 타선은 1회부터 4점을 지원했고 스쿠발은 1회말 1사 후 마이크 트라웃에 시속 97.5마일(157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 아웃을 획득하는 등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디트로이트의 6-0 리드를 안고 2회말 마운드에 오른 스쿠발은 2사 후 놀란 샤누엘에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덴저 구즈먼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는 잭 네토를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요리했고 4회말에는 트라웃, 호르헤 솔레어, 조 아델을 모두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동료의 도움도 있었다. 5회말 선두타자 샤누엘의 타구를 우익수 맷 비얼링이 다이빙 캐치 호수비로 처리하자 스쿠발은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했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스쿠발은 6회말 1사 1,2루 위기에 몰렸음에도 본 그리솜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또 병살타로 이닝 종료를 알렸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쿠발은 삼자범퇴로 에인절스 타선을 요리했다. 솔레어와 아델을 연속 삼진 아웃으로 잡았다.
이미 디트로이트가 7-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 굳이 스쿠발이 또 마운드에 오를 이유는 없었다. 이날 스쿠발의 투구수는 87개였다. 체인지업이 30개로 가장 많았고 포심 패스트볼 25개, 싱커 20개, 슬라이더 10개, 커브 2개를 각각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98.6마일(159km)까지 나왔다.
경기는 디트로이트의 7-0 완승으로 끝났다. 승리투수는 스쿠발의 몫이었고 스쿠발은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올 시즌 스쿠발의 성적은 14경기 82⅔이닝 6승 5패 평균자책점 2.83.
경기 후 스쿠발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큰 점수 차 리드를 안으면 스트라이크존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상대가 따라오려면 많은 점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더 깊은 이닝까지 던질 수 있다"라면서 "최근 몇 경기 동안 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답답했다. 해결 방법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고 타자들을 3~4개의 공 안에 처리하는 것이다. 스트라이크존을 계속 공략하면 타자들이 더 빨리 스윙하게 되고 그 덕분에 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년 연속 사이영상을 거머쥔 스쿠발은 현역 최강 에이스로 꼽힌다. 생애 첫 사이영상을 수상한 2024년에는 31경기 192이닝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에 탈삼진 228개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31경기 195⅓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에 탈삼진 241개를 남기면서 사이영상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스쿠발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디트로이트가 아직까지 스쿠발과 장기계약에 합의하지 못한 이상, 당연히 올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 스쿠발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LA 다저스가 꼽힌다. 다저스는 올해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팀이다.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갖고 있지만 '화룡점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연 다저스가 스쿠발의 호투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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