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 "이승우 월드컵 대표팀 탈락, 홍명보 감독 고집 때문"('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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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라디오스타'가 김정민, 김영광, 이승우, 정승환과 함께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김정민, 김영광, 이승우, 정승환이 출연한 '이젠 눈물을 거둬' 특집으로 꾸며졌다.
2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전국 기준 시청률 3.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2054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이승우가 숏폼 영상을 찍는 이유를 공개한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 5.2%를 기록했다.
김정민은 3년째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기러기 아빠의 일상을 공개했다. 아내 루미코와 세 아들이 교육을 위해 일본 사가현에서 생활 중인 가운데, 그는 한 달에 2~3차례 일본을 오가며 필요한 물건을 전달하는 심부름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내가 "한국에서는 더 이상 못 살 것 같다"고 말한 뒤 홀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세 아들의 폭풍 성장 근황도 공개됐다. 첫째 아들은 186cm의 큰 키와 뛰어난 외모로 연애 프로그램과 기획사에서 연락을 받았으며, 현재 숭실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이라고 밝혔다. 둘째 아들은 일본에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며 U17 청소년 대표로도 활약했고, 막내아들은 일본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유학을 시작했지만 학원 시험에서 1400명 중 25등을 기록했다고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반면 성장한 세 아들과 점점 멀어지는 아빠의 현실은 웃음을 안겼다. 김정민은 예전에는 이름만 불러도 안기던 아들들이 이제는 어깨만 내어준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을 지워달라는 연락까지 받았고, 정작 세 아들 모두 자신을 팔로우하지 않았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정민은 대표곡 '슬픈 언약식'의 반전 탄생 비화도 처음 공개했다. 첫 방송 당일 음원 작업에 문제가 생겨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무대에 올랐지만, 방송 다음 날 오히려 대형 라이브 가수의 탄생을 알리는 기사가 나왔다고 밝혔다. 당시 화가 난 듯한 표정과 거친 걸음은 김정민 특유의 터프한 무대 이미지로 자리 잡았고, '슬픈 언약식'은 MBC 음악 프로그램에서 11주 동안 정상을 지키며 메가 히트곡이 됐다.
고 최진영에게 양보했던 명곡 '영원'에 얽힌 사연은 깊은 울림을 전했다. 김정민은 '영원'이 원래 자신의 일본 진출을 위해 만들어진 곡이었지만, 갑작스러운 팔 부상으로 활동이 어려워지자 노래를 간절히 원했던 고 최진영에게 양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명곡의 주인은 따로 있는 것 같다"며 최진영이 불렀기 때문에 더 잘된 곡이라고 회상했다.
고 최진영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영원'을 10년 넘게 듣지도, 부르지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MBC '놀면 뭐하니?'의 MSG워너비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오랜만에 '영원'을 다시 불렀고,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데뷔 30주년을 기념한 김정민 버전으로 곡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정민은 고 최진영을 오래 기억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영원'을 열창하며 스튜디오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김영광은 은퇴 후 방송인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부터 공개했다. 유튜브에 출연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눈 뒤 다음 날 출연료가 입금되자 강렬한 아드레날린을 느꼈고, 그 순간 "이게 내 길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합의금 대신 유튜브 구독을 요청한 홍보법도 공개됐다. 김영광은 택시 기사가 자신의 차를 뒤에서 들이받았을 때 상대의 연배가 아버지와 비슷해 그냥 보내줬다고 밝혔다. 대신 유튜브 구독을 부탁했고, 자전거를 타다 차에 치여 4~5m를 날아간 사고에서도 운전자를 안심시킨 뒤 홍보용 명함을 건넸다고 말했다.
사고 대처법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자 실제 사고 당시 주고받은 문자까지 공개됐다. 김영광은 상대 운전자에게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키면서도 자신의 유튜브를 응원해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사고가 한두 번이 아니라 다섯 번이었다는 고백에 모두가 놀랐고, 그는 미담 제보를 기대했지만 한 번도 방송에 나오지 않았다며 직접 제보를 부탁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영광은 학창 시절 약한 학생들을 괴롭히는 친구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던 순천 의적 미담도 공개했다. 강렬한 인상 때문에 축구계와 주먹계에서 동시에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괴롭힘을 막아주고 약한 친구들을 보호했다고 밝혔다. 당시 도움을 받았던 동창들의 댓글까지 공개됐고, 순천 출신 덱스도 자신을 알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이승우의 월드컵 대표팀 탈락을 두고는 소신도 드러냈다. 이승우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당시 무릎을 꿇고 기도했지만 끝내 자신의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고 털어놓자, 김영광은 "감독의 고집 때문"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어 이승우는 한국 선수들에게 없는 유연성과 리듬감을 갖춘 선수라며 대표팀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조기 탈락으로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한편 이승우는 K리그 흥행 요정으로 자리 잡은 과정을 공개했다. 국내 무대에 처음 왔을 당시 관중이 적은 현실에 충격을 받은 그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득점 후 댄스 세리머니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전북의 구단 역사상 첫 3만 석 매진을 이끌었고, 우승 확정 뒤 선보인 세리머니 영상은 누적 조회수 750만 회를 돌파했다.
특히 해당 세리머니 영상에는 지드래곤이 직접 '좋아요'를 눌러 화제를 모았다. 축구계 GD라는 김영광의 칭찬까지 더해지며 이승우의 스타성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이승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당시의 심경도 솔직하게 밝혔다. 혼자 TV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명단 발표를 지켜봤지만, 미드필더와 공격수 명단 모두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지 않자 곧바로 TV를 껐다고 털어놨다.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보러 올 때마다 골을 넣어 이번에는 될 것 같았지만 탈락 후 며칠 동안 마음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다시 국가대표로 발탁됐던 순간의 감동도 전했다. 이승우는 관중들이 자신을 반갑게 맞아줘 경기장에 들어가면서 눈물이 날 뻔했다고 회상했다. 월드컵 해설 제안도 받았지만 시즌 일정과 이동 문제로 고사했다며, 스페인어가 가능해 참여했다면 재미있게 잘했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골에 대한 스토리는 웃음을 안겼다. 이승우는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손흥민의 공을 받아 골을 넣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손흥민과 김민재, 황희찬 등 유럽파 선수들의 군 문제를 자신이 해결해 준 셈이라고 자부했다. 골 직후 자신에게 달려오던 손흥민의 환한 표정을 보며 "군 면제 10분 전 웃음"이라고 해석해 폭소를 유발했다.
정승환은 8년 전 첫 출연 당시 겪었던 통편집 이야기부터 공개했다. 당시 준비한 개인기와 노래가 모두 편집돼 방송 내내 웃고 있는 모습만 나왔다며 "사실상 오늘이 첫 출연"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출연의 아쉬움을 설욕하기 위해 다시 라스를 찾은 그는 8년간 쌓아 온 예능감을 꺼내놓았다. 연습생 시절 2~3년 동안 보컬뿐 아니라 춤 레슨까지 받았던 반전 과거를 공개했고, 아이브, 에스파, 아일릿의 걸그룹 안무를 소화하며 발라더와 정반대되는 춤 실력을 자랑했다.
정승환은 개인기 퍼레이드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손가락 주름을 활용해 종이를 집는 개인기와 병아리 소리, 인간 눈사람까지 유년 시절부터 갈고닦은 개인기를 잇달아 선보였다. 여기에 김정민의 노래까지 소화하며 8년 전과 달리 개인기와 노래를 모두 살리는 데 성공했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정반대되는 개인기, 입담까지 보여준 정승환은 발라더의 진가를 입증하며 첫 출연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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