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아웃 수호신 김재윤 "뭐가 감사하지?"라 생각했다니…리그 SV 1위→1위 팀 마무리의 품격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정말 든든했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마무리투수 김재윤(36)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2⅔이닝 2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29개로 맹활약했다.
9회 1사 만루 위기서 출격한 김재윤은 연장 11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켰다. 2024년 삼성 이적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신기록을 작성하며 역투를 펼쳤다. 덕분에 삼성은 3-1 승리와 함께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현재 리그 10개 팀 중 1위로 2위 KT 위즈와 격차는 2.5게임 차가 됐다.
1-1로 맞선 9회말 투수 이재희가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임병욱의 우전 안타, 김동헌의 볼넷, 권혁빈의 희생번트, 서건창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가 되자 김재윤이 나섰다. 박채울의 대타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중견수 김지찬의 홈 송구가 빠르고 정확해 3루 주자 임병욱이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이어 김재윤은 맷 데이비슨을 3루 뜬공으로 물리쳤다. 공 3개로 9회를 끝냈다.
연장 10회말 김재윤은 대타 여동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웅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루서 안치홍을 1루 파울플라이, 임병욱을 1루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삼성은 11회초 최형우의 우전 안타, 르윈 디아즈의 스트레이트 볼넷, 류지혁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재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팀에 2-1을 안겼고, 김영웅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3-1 점수를 벌렸다.
마지막 11회말 김재윤이 또 등장했다. 김동헌을 헛스윙 삼진, 권혁빈의 대타 김건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서건창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2사 1루서 박찬혁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무사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홀로 8아웃을 책임진 김재윤은 결국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호투로 김재윤의 시즌 성적은 45경기 43⅔이닝 5승4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09가 됐다. 세이브 대신 승리를 추가했지만 여전히 리그 세이브 1위를 질주 중이다. 2위 손주영(LG 트윈스)의 19개와는 5개 차이다.
삼성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LionsTV'는 24일 김재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재윤은 "무척 팽팽한 경기에서 마지막에 타자들이 점수를 내줘 이길 수 있었다. 다행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1사 만루 등판 상황에 관해서는 "위기라 실투를 던지지 않으려 했다. 힘으로 정확하게 던지려고 했던 것 같다. 운도 좀 따라줬다"고 덤덤히 말했다. 그는 "고척은 다른 구장보다 마운드가 높은 편이다. 조금 낮게 던지려고 해야 (스트라이크존에 공이) 들어간다. 처음 연습 투구할 때 잡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재윤은 "(양)창섭이가 계속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하길래 '뭐가 감사하지?'란 생각이 들었다. 창섭이가 잘 던져줘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선발투수였던 양창섭은 6이닝 6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85개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투구 도중 다리에 강습 타구를 맞고 쓰러지기도 했지만 털어내고 일어나 6회까지 호투를 이어갔다. 경기 후 양창섭의 첫마디는 "(김)재윤이 형이 마지막에 계속 끝까지 잘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 재윤이 형 수고하셨습니다"였다.
김재윤은 "불펜들이 잘해주고 있다. 중심에서 (이)승민이가 잘 버텨주고 있고 (이)승현이, (김)태훈이도 다 잘해준다. 시너지 효과가 나는 듯하다"며 "다들 준비 잘한 걸 알고 있다. 거기에 나까지 플러스가 돼 더 힘내면서 하는 중이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마지막으로 김재윤은 "팽팽한 경기 끝까지 응원해 주셔서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눈물 흘린 김영웅, 속죄할 기회 잡았다… '악몽' 김영웅-'부상' 강민호 모두 선발, 삼성 배수의 진 쳤다
2026-11-01
-
[단독] 노시환 ML 진출 공식화! 근거 없는 도전? 이미 4~5구단 적극적 관심→직장폐쇄 전 승부 본다
2026-11-01
-
"어쩔 땐 정말 야구 못해" 출근 첫날부터 양복바람 지도…고질적인 롯데 수비, 이동욱이 뜯어고친다 "가능성 봤다"
2026-11-01
-
KIA가 바보도 아니고, 두 번은 안 당한다…김도영+12타수 무안타 깬 한준수, 후라도 흔들까
2026-11-01
-
이동욱 있는데, 조원우에 허문회까지…"힘든 결정 하셨다" 1군에 사령탑만 무려 세 명, 그래서 더 고마워했다
2026-11-01
-
KIA 한국시리즈행, 김도영보다 이 선수 손에 달렸다… 형들이 다시 기회줬다, 야생마 본능 나올까
2026-11-01
추천 콘텐츠
-
"너무 귀여워! 비주얼은 금메달" 日 배드민턴 미녀 미야자키, 깜짝 인터뷰어 변신에 팬들 열광…세계 7위의 아이돌급 인기→韓中 팬들도 감탄
2026-11-01
-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입성 보인다…'금메달 에이스' 엄지성, 노 룩 패스 작렬 → 스완지 승격권 2위 지켰다
2026-11-01
-
와, 이런 선수가 한국인이라니!…"상대는 이제 몇 점 얻느냐가 관건, 한 게임 따내면 특별한 일" → 안세영이 만드는 압도적 격차
2026-11-01
-
결국 해외에 알려진 '7번' '그분', 손흥민에 닥친 낯선 현실…英 매체가 던진 질문 "후배들과 분열에 선발 자격까지"
2026-11-01
-
"거의 가린 게 없잖아" '평창 金메달 여신 무슨 일?' 日 열도 발칵! 24세 자기토바, 파격적인 드레스 공개…"말문이 막힌다"
2026-11-01
-
[오피셜] KBO에 ML 거포 오나…'아시아 가기위해 계약 해지' PS에 대타 홈런친 타자가 FA 풀렸다
2026-11-01
많이 본 기사
-
류현진이 있던 그 자리로 가나… 한국인 또 MLB 데뷔 기대감, 초대박 예상 떴다
2026-11-01
-
KIA 한국시리즈행, 김도영보다 이 선수 손에 달렸다… 형들이 다시 기회줬다, 야생마 본능 나올까
2026-11-01
-
'전역모 쓰고 경례 논란' 박승수, 기타치는 마이콜 세리머니 의미 있었다..."라면 광고 노린 큰 그림"
2026-10-31
-
'연봉 3600만원의 기적' 한화서 탄생한 인생역전 드라마…20홈런→신인왕→골든글러브 예약, 내년 연봉 1억 돌파 예감
2026-10-31
-
홍명보 오른팔 '한국 축구 망쳐놓고 태극마크 옷 입고 복싱?'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책임론 아로소, SNS 근황 공개…여전히 씁쓸한 뒷맛
2026-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