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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자꾸 김영웅 흔드나! 박진만 이례적 일갈…"왜 옆에서 그런 말 하나" 감독 뿔난 이유는

작성일: 2026.09.17 07:29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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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웅 ⓒ곽혜미 기자
▲ 김영웅 ⓒ곽혜미 기자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사령탑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23)은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유는 오직 하나, 타격 부진 때문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영웅의 이름을 언급하며 소신 발언을 했다.

김영웅은 올해 개막 엔트리에 들었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4월 11일 전력에서 이탈했다. 회복 후 실전 감각을 점검하기 위해 2군 퓨처스리그에 출전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 공백 기간이 더 길어졌다. 6월 23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뒤 26일 또 2군으로 향했다. 경기 중 자신의 파울 타구에 복숭아뼈를 맞아 걷는 것조차 불편해졌기 때문.

부상 부위를 돌본 김영웅은 7월 7일 콜업됐다. 하지만 타격감이 돌아오지 않아 8월 13일 2군으로 내려갔다.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8월 23일 1군으로 올라왔다. 이후 9월 13일까지 총 14경기에 나서 타율 0.178(45타수 8안타) 2홈런 7타점 4득점, 4볼넷 15삼진, OPS(출루율+장타율) 0.573 등에 그쳤다.

▲ 김영웅 ⓒ곽혜미 기자
▲ 김영웅 ⓒ곽혜미 기자

9월 성적만 살펴봐도 9경기서 타율 0.042(2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 6삼진으로 고전했다. 시즌 성적은 45경기 타율 0.173(156타수 27안타) 4홈런 16타점 11득점, 8볼넷, 48삼진, OPS 0.487이 됐다. 타격 슬럼프가 길어지자 삼성은 14일 김영웅을 2군으로 보냈다.

16일 잠실서 한 취재진이 박진만 감독에게 "김영웅은 (열흘을 채우고) 날짜가 되면 오나"라고 질문했다. 박 감독은 "아니다. 정해진 것 없다"며 딱 잘라 말했다.

박 감독은 "부진해서 내려갔는데 날짜는 관계없다.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결과가 안 좋으면 누가 됐든 못 올라온다"며 "한번 이야기했는데, 자꾸 주위에서 야구 관련된 분들이 이상한 소스를 주는 것 같다. 어린 선수라 거기에 많이 휩쓸리는 듯하다"고 밝혔다.

▲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이어 "삼진을 안 먹겠다? (김)영웅이는 삼진을 안 당하면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없다. 삼진을 당해도 자기 스윙하면서 밸런스를 잡아야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며 "자꾸 옆에서 삼진, 삼진 이야기를 하니까 거기에 스트레스받고 움츠러든 것 같다. 영웅이는 (방망이를) 갖다 대는 스윙하면 절대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삼진당하더라도 7타수 2안타 치고, 그 2안타를 홈런으로 치면 된다. 그게 영웅이 스타일이다. 다른 선수들과는 조금 다르다"며 "다른 선수들은 그렇게 하면 안 될 수 있지만 영웅이는 이게 자기가 가진 스타일이자 본인의 색깔이다. 지금은 그게 퇴색되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든 (방망이) 갖다 대라? 영웅이는 그렇게 갖다 대면 절대 좋은 타구 안 나온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박 감독은 "영웅이는 고참도 아니고 어느 정도 경험한 선수도 아니다. 이걸 이겨낼 수 있는 선수가 아닌데 요즘 계속 옆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 자기 색깔이 너무 없어졌다"며 "상대 투수가 부담을 갖고 투구하게 만드는 영웅이만의 색이 있었는데 그게 없어진 것이다. 그런 모습을 다시 찾기 위해 멘털적으로 조금 더 강인해져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 김영웅 ⓒ곽혜미 기자
▲ 김영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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