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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욱 "'김부장', 연기 인생 터닝포인트…20% 돌파 예상 못 했다"[인터뷰①]

작성일: 2026.07.27 07:00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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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상욱. 제공|HB엔터테인먼트
▲ 주상욱. 제공|HB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제게는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 같아요."

배우 주상욱이 '김부장'으로 배우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최고 시청률 23.1%,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TV 부문 3주 연속 1위. 국내 안방극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사로잡은 작품의 인기 속 그는 "'김부장'은 내 배우 인생에서 분명한 변곡점이 될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주상욱은 최근 서울 강남구 HB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종영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5일 종영한 ‘김부장’은 전직 특수요원 출신 가장 김부장(소지섭)이 납치된 외동딸을 구하기 위해 숨겨왔던 정체를 드러내고 거대한 권력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느와르 드라마다. 주상욱은 극 중 용역 깡패 출신이자 '주학건설' 회장인 소시오패스 주강찬 역을 맡아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강렬한 악역을 완성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해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김부장'의 인기는 그야말로 신드롬급이었다. 첫 방송 시청률 9.5%로 출발한 '김부장'은 4회 만에 전국 21.6%를 기록하며 20% 벽을 돌파했고, 8회에서는 전국 23.1%, 수도권 23.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넷플릭스에서의 글로벌 반응도 뜨거웠다. 공개 직후부터 상승세를 타며 글로벌 비영어권 TV 부문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국내 방송사·플랫폼 동시방영 작품 최초로 해당 기록을 세우며 국내외 흥행을 모두 잡았다.

▲ 주상욱. 제공|SBS
▲ 주상욱. 제공|SBS

이같은 작품의 인기에 주상욱은 "예상치 못한 초대박이라 너무 감사하다"라며 "작품이 잘 안 되지는 않을 거라는 확신은 있었다. 작품 자체가 워낙 재미있었다"라면서도 "그래도 바랐던 건 두 자릿수 시청률이었다. 조금 욕심을 내도 10%대 중후반 정도였지 20%는 정말 상상도 못 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첫 방송 전에 배우들과 '(최종 시청률) 두 자릿수는 넘겠지?' 같은 이야기를 했었는데, 첫 방송 시청률이 9.5%가 나왔더라. 그리고 최고 시청률은 12%대가 나온 거다. '이게 뭐지?' 싶었다"라며 "2회를 보고 나선 '내일 시청률이 떨어지면 안 되는데' 했는데 바로 15%를 넘겼다. 작품을 정말 많이 했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너무 놀랐다"라고 시청률 고공행진에 얼떨떨했던 심경을 회상했다.

이어 주상욱은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제게는 터닝포인트가 되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작발표회 당시 이승영 감독은 주상욱에 대해 "단언컨데 주상욱은 '김부장' 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던 바. 작품의 흥행과 함께 주상욱의 악역 연기도 큰 주목을 받으며 이는 현실이 됐다.

주상욱은 "감독님께서 '김부장 전과 후로 나뉠 것 같다'라고 하셨는데, 그때는 '왜 저렇게까지 말씀하시지? 너무 과한 거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라며 "예전에 드라마 '자이언트'를 하기 전과 후가 달랐던 것처럼 이번 작품 역시 제 배우 인생에선 분명한 변곡점이 될 것 같다. 작품 하나 끝났다고 갑자기 많은 작품을 하게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배우 생활을 이어가는 데 있어 여러 가지가 달라질 것 같은 느낌"이라고 기분 좋은 설렘을 드러냈다.

달라진 일상도 체감하고 있다는 그는 "넷플릭스에서도 1위를 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반응이 정말 뜨겁다. 예전에는 어디를 가면 작품을 하고 있는데도 '요즘 왜 작품 안 하세요?'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평소 저에게 관심이 없던 분들과 어린 학생들까지 먼저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신다. 작품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앞서 '자이언트', '선덕여왕' 등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흥행작들에 출연한 적은 있었지만 시청 트렌드의 변화 속 시청률이 갖는 의미가 달라진 만큼, 더욱 값진 성과라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주상욱은 "예전에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작품은 있었지만 지금은 시대가 다르지 않나"라며 "OTT 이전과 이후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고 하더라. 요즘은 시청률 두 자릿수만 나와도 시즌2 이야기가 나오는 시대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성적은 거의 기록적인 시청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의미를 짚었다.

주상욱이 바라보는 '김부장'의 인기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이에 대해 "한 가지 이유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라고 말문을 연 그는 "통쾌함도 있었고 대리만족도 있었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관심이 큰 소재였고 캐릭터들도 모두 개성이 강했다. 저는 무엇보다 작품은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김부장'은 지루할 틈이 없었다. 그런 점이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가 아닐까 싶다"라고 분석했다.

작품의 흥행 속 일찌감치 '김부장' 팀의 포상휴가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질문에 주상욱은 "(포상휴가를) 간다고는 들었는데 아직 정확히는 모르겠다"라고 말한 뒤 "연기를 하면서 이번이 세 번째 포상휴가 작품인데, 아직까지 한 번도 포상휴가를 가 본 적이 없다. 이번에는 기회가 된다면 꼭 함께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부장'은 지난 25일 10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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