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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손익분기점 돌파"라니…투자사 조급했나, '흥행 반환점' 법석[이슈S]

작성일: 2026.07.27 13:0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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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호프'. 제공|메가박스플러스엠
▲ 영화 '호프'. 제공|메가박스플러스엠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호프'가 개봉 이후 화제몰이 속에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뜻밖의 '손익분기점 조기 돌파' 해프닝이 불거졌다.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의 투자사 중 한 곳인 에피소드 컴퍼니는 27일 자체적으로 '호프 손익분기점 중간지점 넘었다! 에피소드컴퍼니 선투자 2분기 흥행 릴레이 주목'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처음엔 '중간지점'을 쏙 빼고 '손익분기점 넘었다'는 안내를 발송했다 정정하며 논란과 혼선을 불렀다.

해당 자료에는 "해외 선판매로 손익분기점 하향, 흥행 반환점 통과하며 수익 구간 눈앞"이라며 "특히 350만 관객 돌파를 앞두면서 '호프'는 수익성 확보의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시장에선 '호프'의 개봉 전 이뤄진 적극적인 해외 선판매 성과에 힘입어 실제 국내 손익분기점이 낮아졌고, '호프'는 현재의 흥행 페이스를 감안할 때 투자의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이 내용은 사실을 기반으로 한 추측성 말장난에 가깝다. '흥행 반환점'이라는 표현을 뜯어보자면 아직 손익분기점까지 절반 가까이 남았다는 뜻이 된다. 에피소드 컴퍼니는 자료에 '결정적인 전환점', '투자 청신호', '수익 구간 눈앞' 등의 교묘한 표현을 사용해 얼핏 손익분기점을 넘긴 듯 독자들의 오독을 유발했다. 수익 구간이 '눈 앞'에 있다기엔 저 멀리 있는 목표를 두고 '흥행 관측 시력'을 부풀린 억지에 가깝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호프'의 누적 관객 수는 341만5709명이다. 화제성도 뜨겁고, 선판매도 성공했으며,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호프'는 약 600억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영화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당초 1000만명의 관객을 모아야 손익분기점 돌파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개봉 전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은 가운데, 전세계 200여개국에 선판매하며 손익분기점 수치를 대폭 낮췄다. 

한편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정확한 손익분기점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상황. 실제 손익 분기점은 500만~700만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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