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홍수현, ISSF 월드컵 10m 공기권총 은메달…소승섭은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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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극적으로 결선 무대에 오른 홍수현(강원도청)이 은메달을 목에 걸며 2026 ISSF 월드컵 항저우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대한사격연맹은 26일(현지 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6 ISSF 월드컵 항저우 10m 공기권총 남자 개인전에서 홍수현이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홍수현은 이날 본선에서 583점을 기록해 9위로 탈락하는 듯했다. 그러나 본선 4위(585점)를 기록한 인도의 말비야 자이팔이 메달 경쟁 대상이 아닌 랭킹포인트온리(RPO) 자격으로 출전해 순위에서 제외되면서 결선 진출 기회를 잡았다.
홍수현은 결선 초반부터 안정적인 사격을 이어가며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다. 10발을 쏘는 스테이지 1에서 101.2점을 기록한 뒤 스테이지 2 엘리미네이션에서도 꾸준히 점수를 쌓아 최종 240.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244.4점을 기록한 개최국 중국의 부솨이항이 차지했고, 우즈베키스탄의 스베치니코프 블라디미르가 217.6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본선을 587점, 전체 2위로 통과하며 기대를 모았던 소승섭(서산시청)은 결선에서 155.5점을 기록해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은메달로 홍수현은 지난 22일 김보미와 함께 출전한 10m 공기권총 혼성단체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홍수현은 "혼성에 이어 개인전까지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초반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중반부터 흐름을 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밝혔다.
소승섭은 "초반에 긴장을 많이 해 원하는 사격을 하지 못했다"며 "자기를 다스리는 부분이 부족했던 경기였던 만큼 자기관리법을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국체전과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대표팀은 메달 획득과 함께 예상치 못한 악재도 겪었다. 하루 전인 25일 열린 10m 공기소총 여자 개인전에서는 권유나(우리은행)가 랜덤 장비 검사에서 사격복 상의 강도 기준 미달 판정을 받아 실격 처리됐다.
대표팀은 해당 사격복이 지난 5월 ISSF 월드컵 뮌헨 대회에서도 문제없이 검사를 통과했고, 강도 검사 합격을 의미하는 그린카드까지 보유한 장비라는 점을 들어 소청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회 종합 메달 순위에서는 개최국 중국이 메달 13개를 휩쓸며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시안게임 출전국 가운데서는 산탄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카타르가 4위에 올랐고, 한국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로 종합 6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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