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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아… 이럴수가' 무려 17점차 완패, 만리장성 못 넘었다…女 에페 단체전 2회 연속 金 사냥 실패→은메달 수확

작성일: 2026.09.25 20:11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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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세라 ⓒ연합뉴스
▲ 송세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세계랭킹 1위' 한국 여자 펜싱 에페 단체전 대표팀(송세라, 이혜인, 임태희, 양승혜)이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만리장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중국의 탕쥔야오에게만 무려 21점을 빼앗겼다.

한국 여자 펜싱 단체전 대표팀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 중국과 맞대결에서 28-45로 패했다.

지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왕좌에 오르고, 세계랭킹 1위답게 결승 무대를 밟는 과정에서 걸림돌은 하나도 없었다. 한국은 몽골을 상대로 45-20이라는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보여주며 8강행 티켓을 따냈다. 그리고 '숙적' 일본과는 다소 접전을 펼쳤지만, 그래도 45-40으로 승리했다.

좋은 흐름은 4강까지 연결됐다. 한국은 싱가포르와 맞붙었고,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송세라가 에이스 답게 독보적인 임팩트를 선보인 결과 45-35로 승리, 2년 연속 금메달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기선제압이 중요한 만큼 결승에서는 송세라가 가장 먼저 칼을 들었고, 3-2로 리드를 잡아준 가운데 양승혜에게 바통을 넘겼다. 해외 언론들이 눈부신 외모를 주목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양승혜는 몽골을 상대로 출전해 대표팀에 5점을 안겼다. 그리고 8강과 4강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결승에서 또 출전 기회를 얻었다.

▲ 송세라와 양승혜 ⓒ연합뉴스
▲ 송세라와 양승혜 ⓒ연합뉴스
▲ 송세라 ⓒ연합뉴스
▲ 송세라 ⓒ연합뉴스

양승혜는 먼저 한 점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했으나, 이내 한 점을 뽑아내며 1점 차를 유지했다. 이후 깊은 런지를 허용하면서 다시 균형이 맞춰졌지만, 다시 주도권을 되찾았고, 이후 동시타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에페는 플뢰레와 달리 동시타 득점이 가능한 만큼 리드를 보유한 쪽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 양승혜도 1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세 번째 주자 임태희는 한때 리드를 빼앗기며 위기에 몰렸고, 이후에도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했고, 6점을 뽑는 동안 무려 9점을 빼앗기면서, 주도권을 넘겨주게 됐다. 그리고 네 번째로 투입된 이혜인도 분위기를 바꿔내지 못했고, 오히려 스코어는 15-18로 더 벌어졌다.

이 분위기를 빠르게 바꿔내지 못하면서, 격차는 점점 커졌다. 이혜인에 이어 출전한 에이스 송세라도 4점을 내주는 동안 2점 밖에 수확하지 못했고, 임태희가 중국의 위스한을 상대로 선전하는 듯했으나, 조금씩이지만 실점은 늘어만 갔다.

특히 한국은 탕쥔야오를 상대로 계속 고전했다. 세 번째 렐리에서만 무려 9점을 내줬는데, 이혜인도 4점을 따내는 동안 8점을 헌납했다. 그러면서 격차는 10점이 됐다. 그리고 임태희가 출전한 8라운드에 점수차는 27-40으로 늘어났고, 마지막 송세라가 기적을 바라보며 출격했다.

하지만 송세라도 너무나도 크게 벌어진 격차를 줄여내는 것은 불가능했고, 28-45로 무릎을 꿇으며,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진 못했다.

▲ 임태희 ⓒ연합뉴스
▲ 임태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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