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터 19까지 50일, 19에서 20까지 26일인 것은? 손주영 아홉수 탈출 "정말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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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손주영은 마무리 투수라는 낯선 보직에 연착륙했다. 첫 세이브부터 19세이브까지 단 50일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블론세이브는 단 하나도 없었다. 20경기에서 1승 19세이브. 손주영이 나온 날 LG는 모두 이겼다.
손주영은 단숨에 세이브 1위도 노릴 기세로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시즌 내내 마무리를 맡았던 삼성 김재윤이 20세이브로 이 부문 1위를 달리는 가운데 5월 중순부터 시작한 손주영이 단 하나 차이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19세이브에서 하나를 더 늘리기까지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LG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마무리 투수가 등판할 일이 점점 줄어들었다. 8연패에 빠지는 등 이기는 날이 드물어졌고, 가끔 이기면 점수 차가 컸다.
2일 19번째 이후 한동안 손주영에게는 세이브가 붙지 않았다. 이른바 '아홉수'의 시간이 온 것이다. 손주영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마침내 2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5-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2사 2, 3루 위기를 막아내고 세이브를 달성했다.
아홉수와의 작별. 손주영은 "팀이 연패하고 경기력이 안 좋아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오늘 쉽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막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자신감을 가지고 투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20세이브에 아홉수가 걸려서 정말 쉽지 않다고 느꼈다. 세이브를 기다리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언제 올지 모르는 세이브 상황을 대비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손주영이 개점 휴업 상태에 놓인 동안 LG는 1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해서는 두 팀을 끌어내려야 한다. 어쩌면 지금 자리를 지키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일 수도 있다.
그러나 손주영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는 "20세이브 이후 목표는 첫째로 팀이 최대한 높이 한국시리즈까지 가는 것이다. 부상 없이 시즌 보내는 것과 30세이브를 달성하는 것이 다음으로 꼭 이루고 싶은 목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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