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3경기 연속 QS 실종사건…그걸 우승청부사가 깼다 "잃을 것 없다는 마음으로 던졌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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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정말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와야 끝나나 싶었던 LG의 퀄리티스타트 실종 사태가 앤더스 톨허스트의 손에서 끝났다. LG 팀으로는 3일 라클란 웰스 이후 25일, 14경기 만에 나온 퀄리티스타트다. 톨허스트는 "잃을 것 없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갔다"고 말했다.
톨허스트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즌 10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홈런) 무4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3-1로 앞선 7회초 키움 박찬혁에게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7회말 나온 문정빈 문성주의 적시타 덕분에 승리 요건을 갖췄다.
후반기 첫 등판이던 16일 KT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던 톨허스트는 한 차례 우천 노게임(22일 NC전 3이닝 무실점 중)을 거쳐 28일 경기에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LG는 한동안 선발 로테이션이 완전히 무너져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웰스가 3일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27일 한화전까지는 퀄리티스타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이 기간 3차례 선발로 나온 웰스와 임찬규는 물론이고, 톨허스트마저 2경기에서 6이닝 3실점에 못 미치는 투구를 했다.
불펜투수였던 약셀 리오스를 두 달도 못 돼 다시 떠나보낸 뒤 39살 노장 카라스코를 영입한 것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카라스코는 8월 1일 두산전에야 나설 수 있는 상태. 어쨌든 기존 선발진 가운데 누군가는 해결사가 돼야 했다. 그 해결사가 바로 톨허스트였다.
톨허스트는 공격적인 투구로 투구 수를 아껴가며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그래도 투구 수가 83구에 불과했다. 직구(50구)와 포크볼(19구) 위주의 투구로도 키움 타선을 잘 상대했다.
경기 후 톨허스트는 "이겨서 무척 기분 좋다. 특히 개인 성적보다는 팀이 이겼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 타자들과 수비, 투수들이 다 같이 만든 승리라 더 기쁘다"며 "경기에 임하면서 제구에 신경을 많이 쓰려고 했는데, 이전 경기보다 제가 던지고 싶은 곳에 던질 수 있었던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은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인드로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그래서 오히려 부담감이 적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잃을 것이 없다고는 했지만 이기고 싶지 않다는 뜻은 아니었다. 톨허스트는 7회 박찬혁에게 홈런을 맞은 뒤 스스로에게 실망한 듯한 얼굴을 했다. 그리고 기어코 7이닝을 꽉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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