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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좌' 김나라, '킬잇' 최종 우승…"여자친구와 결혼식 올리고파" 커밍아웃

작성일: 2026.07.29 09:4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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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tvN ‘킬잇 : 스타일 크리에이터 대전쟁’
▲ 제공|tvN ‘킬잇 : 스타일 크리에이터 대전쟁’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김나라가 tvN ‘킬잇’ 최종 우승자가 됐다. 

28일 방송된 tvN ‘킬잇’ 12회에서는 TOP7 김나라, 김지훈, 다샤, 벨라우영, 요요, 재인, 최미나수가 총 3라운드에 걸쳐 진행된 파이널을 통해 ‘최고의 스타일 크리에이터’ 타이틀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 가운데 '삭발좌' 김나라가 반전의 1위에 올랐다. 

파이널 첫 번째 미션은 ‘파이널 오프닝을 장식할 자신만의 의상을 완성하라’였다. 파이널 무대 한 달 전 미션을 받은 TOP7은 전문가들과 협업해 자신의 개성을 담은 의상을 제작했다. 김나라는 젠더리스&타임리스를, 다샤는 12살 시절 상상했던 30대의 자신을, 요요는 애슬레저룩, 최미나수는 동양적 무드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화이트룩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영화 ‘알라딘’ 속 ‘자스민 공주’를 콘셉트로 휴양지룩을 선보인 재인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진 두 번째 미션은 ‘리더의 옷장’으로, 각 레이블 리더들이 자신의 옷장에서 가져온 특별한 아이템으로 15분 안에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미션이었다. 고가의 의류부터 희귀한 빈티지 아이템까지 다양한 스타일링 소품이 눈길을 끈 가운데 스타일리스트 출신인 김나라가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1분 13초 만에 의상 셀렉을 마친 김나라는 오버사이즈 젠더리스룩으로 스타일링 실력을 뽐냈고, 그 결과 2라운드 1위에 올랐다.

대미를 장식한 3라운드는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퍼스널 쇼케이스’를 직접 기획·연출·스타일링·시연하는 무대로, 지금까지의 미션을 집약한 라운드였다. 쇼케이스 제작 비용은 1인당 1000만 원이 지원됐으며 ‘킬잇’ 참가자들을 조력자로 선택할 수 있었다.

‘섹스 앤 더 시티’를 콘셉트로 김지훈이 첫 무대를 펼쳤다. 배윤지의 도움을 받은 김지훈은 250만 메가 인플루언서의 하루를 발랄한 분위기로 표현했고, 산다라박이 깜짝 출연해 무대를 더욱 빛냈다. 이어 영화 ‘위대한 쇼맨’ OST ‘디스 이즈 미(This is Me)’를 주제로 선택한 요요는 다양한 개성에 대한 존중과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뮤지컬 퍼포먼스로 풀어냈으며, ‘킬잇’ 참가자였던 니즈와 니키, 가수 인순이가 함께했다.

세 번째 무대에 오른 다샤는 ‘웨딩’을 주제로 쇼케이스를 꾸몄다. 다샤는 “멋있는 여성을 강조하고 싶다”라며 능동적이고 힙한 신부들의 모습을 오트 쿠튀르 감성으로 구현했다. 이를 위해 ‘킬잇’ TOP8 지원을 비롯해 모델 스테파니 미초바, 개그우먼 조혜련 등이 함께했다. 이어 최미나수는 ‘킬잇’을 주제로 자신의 성장기를 녹인 스토리텔링 무대를 선보였다. 미국 하이틴 영화 같은 연출 속에 카프리, 유빈켈리, 여연희가 조력자로 참여했다.

다섯 번째 무대에 오른 벨라우영은 레이어드의 미학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낸 패션쇼를 선보였고, 이어 재인은 자신의 디제잉으로 펼쳐지는 테크노 패션쇼를 꾸몄다. 이 과정에서 ‘킬잇’ 참가자였던 쌍둥이 모델 서현·서윤을 둘러싼 쟁탈전이 벌어졌다. 서현은 벨라우영의 무대를 지원했고, 재인은 다른 네 팀의 쌍둥이 모델들과 조력자 유희라와 함께 무대를 완성했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김나라였다. ‘We draw each other’를 주제로 삼은 김나라는 하얀 의상을 입은 모델들의 몸에 직접 페인트를 칠하는 드로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서양화를 전공한 김나라의 예술적 감성과 ‘정체성은 하나의 고정된 본질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행위예술이자 하이패션쇼 같은 무대였다. ‘킬잇’ TOP10 출신 나야와시에 이어 로봇까지 모델로 등장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이후 파이널 3개 라운드 결과를 합산한 최종 순위가 발표됐다. 우승자에게는 1억 원 상당의 상금과 세포랩 전속 모델 계약 및 계약금 1억 원이 주어졌다. 최종 우승은 김나라에게 돌아갔다.

김나라는 “‘킬잇’을 동앗줄처럼 잡았다. 최근 3년 동안은 일도 점점 줄고 내 자리가 없어지는 것 같아서 패션 일을 내려놓고 다른 일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해도 된다’는 용기를 주신 것 같다. 제 삶의 다음 챕터를 열어주셨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그는 "저의 가장 멋진 파트너이자 매니저인 저의 여자친구 너무 고맙다"며 "지금까지 돈 때문에 미뤄왔다고 생각하는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사랑 고백과 커밍 아웃, 결혼 계획 발표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 제공|tvN ‘킬잇 : 스타일 크리에이터 대전쟁’
▲ 제공|tvN ‘킬잇 : 스타일 크리에이터 대전쟁’

최종 2위 요요는 “내 한계를 없애 준 프로그램”이라고 밝혔고, 3위 벨라우영은 “새로운 챕터이자 시작 페이지”라고 말했다. 4위 최미나수는 “나의 부족함도 사랑할 수 있게 해준 경험”, 5위 재인은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해보겠냐. 너무 재밌었고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6위 김지훈은 “좋은 추억과 새로운 도전이었다. 감사한 경험”이라고 전했고, 7위 다샤는 “그래도 ‘킬잇’을 하기 전의 나보다 지금의 제가 더 멋있는 것 같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한편, ‘킬잇’은 패션 모델과 디자이너 중심이던 흐름에서 스타일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재편되는 패션 업계 트렌드에 맞춰 ‘옷을 잘 입는 사람’을 넘어 ‘하나의 아이콘’이 될 인물을 발굴하고자 기획된 스타일 크리에이터 서바이벌이다. 스타일링 실력뿐 아니라 참가자의 취향과 철학, 콘텐츠 기획력, 협업 능력까지 입체적으로 검증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모델 출신도, 전형적인 미인형도 아닌 김나라가 자신만의 감각과 철학으로 정상에 오른 것은 오늘날 패션이 요구하는 경쟁력이 더 이상 피지컬이 아닌 ‘스스로를 증명하는 힘’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tvN ‘킬잇 : 스타일 크리에이터 대전쟁’은 K패션 트렌드를 이끌 차세대 스타일 아이콘을 발굴하는 스타일 크리에이터 서바이벌로, 지난 28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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