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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중대경보에도 무리한 강행 여파? 롯데 손성빈 "두통, 구토, 미열 증세로 교체"…황성빈도 어지럼증 호소

작성일: 2026.07.31 19:04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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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성빈 ⓒ롯데 자이언츠
▲ 손성빈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1루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1루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찜통 더위에 무리하게 경기를 강행한 탓일까. 롯데 자이언츠 손성빈이 타석에도 들어서지 못한 채 교체됐다.

손성빈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시즌 9차전 홈 맞대결에 포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경기를 끝까지 치르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날 사직구장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오후 3시 기준으로 사직구장의 기온은 무려 38.5도. 인조잔디가 설치 돼 있는 파울 지역의 지열은 71도에 달했다. 롯데는 어떻게든 지열을 낮추기 위해 물을 뿌리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인조잔디 구역은 62도, 천연잔디 구욕도 42도로 측정됐다.

특히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박진만 감독도 경기에 앞서서 혀를 내둘렀다. 사령탑은 "이거 뭐 쓰러지겠는데? 숨이 막힌다. 숨도 못 쉴 정도"라며 "오늘 대구에 있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지금 상태로 보면 부산이 더 더운 것 같다. 너무 뜨겁다"고 말했다.

이 날씨라면 선수들은 물론 심판진과 관중들의 건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수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결국 사달이 났다.

시작은 황성빈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 안타를 친 황성빈은 삼성 선발 원태인의 견제구에 1루로 돌아간 뒤 갑작스럽게 트레이너를 호출했다. 찜통 더위에 어지럼증이 발생한 것이었다. 이로 인해 경기는 잠깐 동안 중단됐고, 황성빈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 뒤에야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러더니 2회초 수비에서는 손성빈이 교체되는 일까지 일어났다. 손성빈은 이날 포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는데, 타석에도 들어서지 못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성빈도 갑작스럽게 트레이너를 호출했다. 이후 무언가 대화를 나누더니, 손성빈은 황성빈과 달리 경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바뀌었다.

롯데 관계자는 "손성빈은 1회 종료 후 두통, 구토와 미열 증세가 있었는데, 지켜보다가 2회에도 증상이 이어져서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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