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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곽빈만 있는 게 아니다… MLB가 ‘ERA 5.93’ 투수에 관심? 무슨 매력 있길래

작성일: 2026.08.01 06: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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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력적인 구위가 최고의 매력으로 뽑히는 NC 영건 신영우 ⓒNC다이노스
▲ 위력적인 구위가 최고의 매력으로 뽑히는 NC 영건 신영우 ⓒNC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은 KBO리그에 대해 “크레이지한 리그”라고 농담을 섞는다. 미국으로 따지면 메이저리그 레벨의 선수부터, 루키리그 레벨의 선수들이 한 곳에 모여 뛰는 독특한 특성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체적인 리그 수준은 더블A 정도지만, 리그 최상위권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실제 KBO리그는 한국인 선수, 외국인 선수를 가리지 않고 매년 최고 레벨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고 있다. 앞으로도 갈 선수들이 적지 않다는 게 스카우트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다. 특히 안우진(키움), 곽빈(두산)과 같은 토종 강속구 선발 투수들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호준 NC 감독은 의외의 선수 이름 하나를 덧붙인다. 바로 팀의 우완 영건인 신영우(22)가 주인공이다. 경남고 시절부터 앞으로 대형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호평 속에 2023년 NC의 1라운드(전체 4순위) 지명을 받은 신영우다. 그 가능성은 모두가 인정한다. 하지만 데뷔 후 지금까지 남긴 실적은 현재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선수들보다 훨씬 처진다. 

실제 신영우는 2023년은 1군 등판이 없었고, 2024년에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61로 부진했다. 2025년에도 1군 등판은 8경기밖에 없었다. 평균자책점도 7.53으로 좋지 않았다. 공은 빨라지만 제구가 너무 불안했다. 2024년 9⅓이닝에서 4사구 17개, 2025년 14⅓이닝에서 4사구 19개를 내줬다. 사실 경력 최고 시즌이라는 올해도 17경기에서 20⅓이닝을 소화하며 4사구 25개를 내줘 제구 측면은 불안한 점이 있다.

▲ 신영우는 리그 최고를 다투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과 그에 걸맞은 RPM, 무브먼트를 모두 갖추고 있는 선수다 ⓒNC다이노스
▲ 신영우는 리그 최고를 다투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과 그에 걸맞은 RPM, 무브먼트를 모두 갖추고 있는 선수다 ⓒNC다이노스

그러나 구위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다.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패스트볼을 던지는 선수 중 하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패스트볼 구위를 기본으로 보는데, 일부 스카우트들은 이 부문 선발 최고수로 불리는 곽빈이나 안우진에 비해서도 부족하지 않다는 호평을 내리고 있다. 그들이 볼 때는 다듬어지지 않는 매력적인 원석인 셈이다.

이호준 감독도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쟤는 언제 미국 갈 수 있느냐’고 물어보더라. 다른 선수를 보러 왔다가 갑자기 나한테 물어보더라”고 떠올리면서 “진짜 매력적이라는 말을 하더라”고 웃어보였다. 이 감독도 신영우가 가지고 있는 구위적인 매력을 알고 있고 또 인정하기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았던 것이다.

실제 신영우의 트래킹 데이터 자체는 굉장히 특별한 점이 있다. KBO리그 공식 구속 측정 플랫폼인 ‘트랙맨’ 레이더에 잡힌 공들을 집계할 때, 신영우는 올해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만 시속 153㎞에 이른다. 최고 구속은 156.4㎞에 이르렀다. 박준현 안우진 곽빈과 더불어 패스트볼 평균 구속에서 올 시즌 ‘TOP 4’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평균 2420회 수준의 굉장한 분당 회전수(RPM)를 자랑한다. 패스트볼의 수직적인 움직임도 리그 그 어떤 선발 투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고, 익스텐션도 짧지 않은 편이라 패스트볼의 체감 구위가 더 강화된다.

▲ 이호준 감독은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도 신영우의 구위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증언한다 ⓒNC다이노스
▲ 이호준 감독은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도 신영우의 구위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증언한다 ⓒNC다이노스

변화구 또한 아직 커맨드가 다소 부족하고, 메뉴가 다양하지 않다는 단점은 있으나 RPM은 어마어마하다. 슬라이더의 RPM은 무려 약 2860회, 커브는 2790회 수준이다. 메이저리그 공인구를 썼을 때 RPM이 보통 150회 정도 줄어든다는 것을 고려해도 메이저리그 특급 수준이다. 공 자체의 낙폭과 무브먼트 또한 수준급이다.

아직 제구가 다소 부족하지만 올 시즌 1군 17경기에서 1승1패3홀드 평균자책점 2.66으로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도 역시 강력한 구위 덕이다. 다소 부족한 부분을 만회하고도 남는 구위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커맨드와 경기 운영, 경험이 쌓이면 충분히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은 괜한 것이 아니다. 

지명 당시의 기대처럼 꼭 선발이 아니더라도 NC 마운드에서 뭔가 중요한 한 자리를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어느 정도 방향성이 잡히고, 감이 잡힌 이 선수가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가운데 어떻게 성장할지도 팬들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 올 시즌 한층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신영우는 향후 NC 마운드의 주축으로 기대를 모은다 ⓒNC다이노스
▲ 올 시즌 한층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신영우는 향후 NC 마운드의 주축으로 기대를 모은다 ⓒ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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