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레전드 혼다, 홍명보 후임 선발 방식에 관심 보여 "흥미로운 시도인 것 같다"...다만, 지원 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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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일본 축구의 전설 혼다 게이스케가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팀 감독 공개 채용에 관심을 보였다.
혼다는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새로운 감독을 공개 모집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공유한 뒤 “흥미로운 시도인 것 같다”고 밝혔다.
혼다가 실제 지원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게시물이 공개되자 일본 축구 팬들은 혼다가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 장면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일부 팬은 “혼다가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일본 대표팀의 경기를 보고 싶다”, “혼다, 이번에 한번 지원해 보자”, “지원자 명단에 혼다 게이스케의 이름이 있으면 재미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과 일본의 오랜 라이벌 관계에 현역 시절 일본 대표팀을 상징했던 혼다의 경력까지 더해지면서 나온 반응이다. 실제 감독 선임 가능성보다는 혼다가 한국 축구의 지휘봉을 잡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두고 흥미를 나타낸 일종의 재밌는 상상에 불과하다.
혼다는 일본 축구를 대표했던 스타다. 일본 국가대표로 A매치 98경기에 출전해 37골을 기록했으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세 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카메룬과 덴마크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일본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2014 브라질 대회 코트디부아르전과 2018 러시아 대회 세네갈전에서도 득점하며 월드컵 세 대회 연속골을 기록했다.
클럽 무대에서는 나고야 그램퍼스를 시작으로 VVV펜로, CSKA 모스크바, AC밀란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에서는 등번호 10번을 달아 화제를 모았다.
은퇴 이후에는 일반적인 지도자 경로와 다른 행보를 걸었다. 캄보디아 대표팀에서 단장 겸 실질적인 감독 역할을 맡았고, 여러 국가와 클럽을 거치며 지도자 및 경영 경험을 쌓았다.
다만 혼다가 당장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지원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혼다는 기존 지도자 자격증 제도에 꾸준히 의문을 제기해 왔고, 정식 감독직을 맡는 데 필요한 최상위급 라이선스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개 채용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의 지도자 자격과 국가대표팀 또는 프로팀을 이끌 수 있는 경력 및 역량이 요구된다. 감독 혼자 지원하는 방식도 아니다. 지원자는 감독을 중심으로 최소 5명에서 최대 7명으로 구성된 코칭스태프를 하나의 팀 형태로 꾸려야 한다.
우선 임시 감독을 채용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졸전 속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다. 이후 홍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협회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A매치 일정을 책임질 임시 감독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협회는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열어 임시 감독 선임 계획을 승인했다. 이어 30일부터 공개 채용을 시작했으며,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 지원 서류를 받는다. 서류 평가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의 우선순위를 정한 뒤 계약 협상을 진행한다. 9월 A매치 일정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8월 안에 선임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새 감독은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A매치 기간 대표팀을 지휘한다.
대한축구협회가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공개 채용으로 선발한 사례는 있었지만, 남녀 A대표팀 감독을 공모 방식으로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둘러싼 공정성과 투명성 논란이 반복된 만큼, 기존처럼 협회가 후보자를 물색하고 직접 접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개적으로 지원자를 받기로 했다.
협회는 전력강화위원과 외부 평가위원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들은 지원자의 전문성과 대표팀 운영 능력, 코칭스태프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혼다의 실제 지원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의 한마디는 대한축구협회의 공개 채용이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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