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옌청 같은 투수 오랜만" 적장 박진만 왜 감탄했나…괜히 10승+다승 공동 1위 투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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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적장임에도 박수를 보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4로 패했다. 2연패에 빠졌다.
한화의 좌완 선발투수 왕옌청에게 꽁꽁 묶였다. 왕옌청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06개(스트라이크 72개)로 활약해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리그 승리 공동 1위다.
이날 왕옌청은 포심 패스트볼(36개), 스위퍼(23개), 투심 패스트볼(19개), 포크볼(18개), 커브(10개)를 구사했으며 포심 최고 구속은 151km/h였다.
이튿날인 5일 대구서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왕옌청 관련 질문에 솔직한 대답을 들려줬다.
박 감독은 "어우, 보니까 좌타자 몸쪽으로 공을 잘 던지더라. 스위퍼에 대처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며 "좌타자에게 몸쪽 공을 그렇게 잘 던지는 좌완투수는 오랜만에 본다. 앞으로 경기에서 또 만나면 대응해야 한다. 잘 준비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상대 팀 선수임에도 실력을 인정했다.
삼성 타자들에게 기회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김성윤의 4-6-3 병살타로 2아웃이 됐다. 후속 구자욱이 상대 2루수 이도윤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최형우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2사 1, 2루서 전병우가 2루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3회말엔 김지찬의 우중간 안타, 김성윤의 좌전 안타 등으로 1사 1, 2루를 빚었다. 그러나 구자욱이 헛스윙 삼진, 최형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구자욱이 우전 2루타를 터트렸다. 최형우의 2루 땅볼로 2사 3루. 전병우가 3루 직선타로 돌아섰다. 공을 잘 때려냈지만 타구가 3루수 노시환의 정면으로 향했고, 노시환이 본능적으로 이 공을 잡아내며 3아웃이 완성됐다.
4일 경기서 김지찬이 3타수 2안타, 김성윤과 구자욱이 각 4타수 1안타, 전병우가 4타수 무안타, 르윈 디아즈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형우, 이재현, 김도환, 류지혁은 각각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박 감독은 "타격 페이스가 확실히 조금 떨어진 것 같다. 우리에게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그 기회를 못 살린 게 아쉬웠다"며 "잘 맞은 타구가 다 잡히는 모습도 있었다. 무엇인가 막힌 듯한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5일과 6일 대구 한화전이 모두 폭염으로 취소되며 삼성은 7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을 준비하게 됐다. 이틀 동안 훈련 및 충전을 통해 타선이 활력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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