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오현규, 수아레스와 닮았다" 옛 스승 박건하의 극찬…16경기 12GP에도 "아직 최고 모습 아니다"→튀르키예 득점왕까지 기대

작성일: 2026.08.08 18:50 박대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수원 삼성 시절 오현규(25·베식타시)를 직접 지도한 박건하 현 수원 FC 감독이 옛 제자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했다. 

튀르키예 매체 '튀르키예 가제테시'는 7일(한국시간) "수원 삼성과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오현규와 손발을 맞춘 박건하 감독이 제자의 잠재력과 기술적인 특징에 대해 중요한 평가를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박 감독은 해당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현규는 현재도 상당히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은 최고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베식타시에 합류한 오현규는 빠르게 튀르키예 전장에 녹아들었다.

16경기에서 8골 4도움을 몰아치며 단숨에 팬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골 맛을 보는 등 골게터로서 활약을 이어가면서 올여름 유럽 빅리그 구단의 관심까지 받고 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팀 훈련에서 쾌조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뽐내면서 베식타시 코칭스태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감독은 오현규의 가장 큰 장점으로 득점에 특화된 움직임과 슈팅 능력을 꼽았다.

그는 "(오현규는) 페널티박스 안팎에서 빼어난 슈팅력을 지닌 공격수다. 기회를 살리기 위한 움직임도 훌륭하다"면서 "전형적인 9번 공격수에게 필요한 연계 플레이와 공격 상황에서 적절한 순간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능력도 일품"이라고 호평했다.

오현규가 유럽 생활을 거치면서 정신적으로도 한층 성장했다고 바라봤다.

박 감독은 "튀르키예 팬들이 오현규에게 보내는 열정적인 응원을 잘 알고 있다"며 "그가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이유는 유럽 진출 이후 정신적으로 훨씬 강하고 단단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스로 어떻게 몸을 관리하고 (한국보다 수준이 높은) 유럽 리그에서 뛰어야 하는지 터득하지 않았나 싶다. 벨기에 주필러리그와 한국 대표팀에서 두루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얻은 자신감도 경기력에 선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현규의 플레이 스타일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우루과이 레전드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39·인터 마이애미) 이름을 꺼냈다.

1987년생 베테랑 스트라이커인 수아레스는 2007년 A매치에 데뷔해 통산 143경기 69골을 쌓았다. 

자국 대표팀 역대 최다골 1위, 최다 출장 2위에 빛나는 21세기 초반 남미 축구계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스코어러다. 

박 감독은 "박스 안팎에서의 움직임과 결정력, 득점을 향한 강렬한 의지와 날카로운 판단력이 오현규의 가장 두드러진 장점"이라면서 "슈팅 능력은 어린 시절부터 높은 수준이었고 이후에도 꾸준히 발전시켜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선수와 한 명 비교해야 한다면 수아레스를 꼽고 싶다. 둘 모두 비슷한 투지와 타고난 득점 본능을 갖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베식타시는 차기 시즌을 앞두고 공격진 추가 보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튀르키예 가제테시에 따르면 다르윈 누녜스(27·알힐랄)와 두산 블라호비치(26·무소속) 등이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실제 두 정상급 공격수가 합류한다면 오현규 역시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하나 박 감독은 오히려 팀 내 경쟁이 오현규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좋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모든 감독과 구단이 자연스럽게 원하는 일이다. 그런 환경에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도 선수 생활의 자연스러운 일부"라고 밝혔다.

"현재 오현규는 예전보다 멘털적으로 훨씬 강하고 단단해졌다. 건강한 경쟁이 오히려 그를 더욱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오현규의 성장 가능성에도 강한 믿음을 보였다.

박 감독은 "대표팀에서 합을 맞춘 시기에도 (오)현규의 득점 본능이 눈에 띄게 발전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실하고 스스로 발전하려는 의지가 강한 선수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귀띔했다.

옛 제자의 다음 시즌 구체적인 골 수치를 예상하는 대신 '득점왕' 타이틀 획득을 향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박 감독은 "이번 시즌 몇 골을 넣을 건지 구체적인 숫자를 예상하기보다는 그를 지도했던 사람으로서 단 하나, 오현규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베식타시 팬들에게 "모든 일이 잘 풀릴 때는 물론이고 힘든 순간이 찾아올 때도 오현규를 응원해줬으면 한다. 어려운 시기는 모든 선수에게 찾아온다"며 "그럴 때일수록 더욱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곁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 오현규뿐 아니라 베식타시 선수단 전체가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길 응원하겠다"며 제자를 둘러싼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향해 따듯한 격려를 건넸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