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7연패' 다저스 마무리 교체 없다…로버츠 "디아스 대신할 선택지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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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의 7연패를 끊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에드윈 디아스가 끝내 무너졌다. 복귀 후 좀처럼 예전 위력을 되찾지 못한 디아스는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팀의 최다 연패 탈출 기회를 날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금 당장 디아스를 대신할 확실한 선택지는 없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9회말 라이언 월드시미트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3-4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7연패에 빠졌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긴 연패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패배는 모두 아프지만 끝내기 패배는 특히 더 쓰라리다"며 "완벽한 경기를 하진 못했지만 승리할 수 있는 위치까지는 갔다. 그런데 마지막을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에게 5회까지 노히트로 끌려갔던 다저스는 6회 1점, 7회 1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8회 앤디 파헤스의 역전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태너 스캇이 8회를 실점 없이 마쳤고, 9회 디아스가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 팔꿈치 수술 이후 처음 맞이한 위기에서 디아스는 버티지 못했다.
디아스는 선두타자 맥스 케플러를 1-2까지 몰아넣고도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팀 타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월드시미트와의 승부에서 결정적인 실투가 나왔다.
볼 카운트 2-2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렸고, 월드시미트는 이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홈런을 허용한 디아스는 고개를 숙인 채 마운드를 내려왔고, 월드시미트는 1루를 돌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디아스는 "내가 더 잘했어야 했다"며 "나는 메이저리그 투수다. 결국 중요한 순간에는 원하는 공을 던져야 한다. 다음 등판에서는 더 좋은 투구를 해야 한다"고 자책했다.
이어 "슬라이더 감각을 빨리 되찾아야 한다. 패스트볼도 좋지만 내 결정구는 슬라이더다. 오늘도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가운데로 몰리고 말았다"고 말했다.
디아스는 4월 오른쪽 팔꿈치에서 유리체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약 3개월간 전열에서 이탈했다.
7월 29일 복귀한 이후 4경기에서 벌써 홈런 두 개를 허용했고, 3이닝 동안 4실점했다. 이날이 복귀 후 첫 블론세이브였다.
그럼에도 로버츠 감독은 여전히 디아스를 신뢰했다. 다저스 불펜은 7월 이후 평균자책점 5.03으로 흔들리고 있다. 마무리 역할을 대신 맡길 뚜렷한 대안도 없는 상황이다.
로버츠 감독은 "선수들은 자신이 받은 역할을 계속 맡아야 한다"며 "몇 주 전처럼 좋은 흐름을 다시 찾도록 믿고 기다려야 한다. 지금 당장 디아스를 대신할 확실한 선택지는 없다"고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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