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이재영-이다영 자매, 심경 밝혔다…나란히 아제르바이잔 이적→한 팀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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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V리그에서 활약하다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여 한국 무대를 떠난 아웃사이드 히터 이재영, 세터 이다영(이상 30) 쌍둥이 자매가 한 팀에서 다시 뭉친다. 둘은 각각 소감을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슈퍼리그 투란VC는 지난 4일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재영 영입 소식을 먼저 발표했다. 이어 지난 7일 이다영과의 계약도 공표했다.
투란 구단은 "이재영과 이다영이 투란에 입단한다.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였던 이재영과 이다영이 2026~2027시즌 투란에 합류했다"며 "한국 배구계 최고 스타인 두 선수는 새 시즌 아제르바이잔 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투란의 성공을 위해 활약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새 둥지를 확정한 이재영은 지난 8일 개인 SNS 계정에 "뭐든 시작하기에 가장 완벽한 타이밍이란 없고 그저 때가 되었다고 느껴질 때 뛰어들면 된다. 설령 실패하고 넘어지더라도 괜찮다. 모자란 채로 부족한 채로 시작하는 것도 진짜 용기니까"라며 "뭐 어때 다시 해보는 거지. 놓친 시간만큼 달려가 보자. 잘 다녀올게요. 모두 사랑해요. 안녕"이라고 적었다.
이다영도 8일 "좋은 기회로 좋은 팀인 투란으로 이적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기다리는 동안 여러분이 참 많이 보고 싶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기 때문이에요"라며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기다려주시고, 믿어주시고, 변함없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곧 코트에서 좋은 모습으로 그 마음에 보답할게요. 다시 함께 웃고, 다시 힘내서 달려볼게요. 늘 그랬듯이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라고 말했다.
이재영은 선명여고 졸업 후 2014~2015시즌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했다. 2020~2021시즌까지 줄곧 흥국생명에 몸담았다. 이다영은 선명여고를 거쳐 2014~2015시즌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20~2021시즌 흥국생명으로 자유계약(FA) 이적해 이재영과 한솥밥을 먹었다.
두 선수는 2021년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잘못을 시인하고 친필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지만 이후 일부 허위 사실이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 피해자들을 고소했다.
원소속구단 흥국생명은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 후 이들의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대한배구협회도 무기한 국가대표 선발 제외 처분을 내렸다. V리그서 뛸 수 없게 된 두 선수는 해외리그로 눈을 돌렸다.
이재영은 2021년 말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입단했다. 무릎 부상 등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그리스를 떠났다. 긴 공백을 거쳐 지난해 7월 일본여자배구 SV리그 빅토리아 히메지 구단에 합류했다. 이어 지난 5월 히메지 구단에서 퇴단했다.
이다영은 이재영과 함께 PAOK 테살로니키 구단으로 건너간 뒤 루마니아 리그 CS 라피드 부쿠레슈티, 프랑스 리그 볼레로 르 카네, 그리스 리그 파니오니오스 GSS, 미국 샌디에이고 모조 등 많은 구단에 몸담았다. 이번엔 아제르바이잔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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