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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기대주 박보검이 20대 원톱 배우가 되기까지 ['구르미' 종영 D-day②]

작성일: 2016.10.18 08:00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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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스틸. 제공|KBS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박보검이 말 그대로 반짝 반짝 빛나고 있다. ‘박보검’이라는 이름 석자만으로 대중들의 입꼬리를 올릴만한 스타로 우뚝 올라선 것이다.

박보검은 종영을 단 1회 남겨둔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츤데레 왕세자 이영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랑에 빠진 달콤한 남자부터 왕세자의 근엄함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 모으고 있다.

박보검이 이 위치에 오른 것은 데뷔 5년만의 일이다. 영화 ‘블라인드’에서 김하늘의 사고뭉치 동생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박보검은 드라마 ‘각시탈’ ‘원더풀 마마’ ‘참 좋은 시절’ ‘내일도 칸타빌레’ ‘너를 기억해’ ‘응답하라 1988’, 영화 ‘끝까지 간다’ ‘명량’ ‘차이나 타운’ 등 주조연을 막론하고 출연했다.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는 이서진의 아역으로,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는 뺑소니 교통사고를 조사하는 경찰로, ‘명량’에서는 토란 소년으로 짧은 등장이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스틸. 제공|tvN
처음부터 뛰어난 연기를 펼친 것은 아니지만 점차 나아지는 연기력을 겸비한 박보검은 ‘응답하라 1988’로 자신의 진가를 터트렸다. 천재 바둑기사 택을 연기한 박보검은 극중 11살에 바둑에 입문해 학교도 다니지 않고 바둑에만 몰두하는 택이를 100% 소화했다. 내성적인 듯 하지만 자신의 감정에는 솔직한 택이는 여심을 제대로 사로 잡았다.

박보검을 20대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로 성장 시킨 작품은 바로 ‘구르미 그린 달빛’이다. 현대극에서 사극으로 넘어온 박보검은 김유정과 뛰어난 호흡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 방송 전 다소 어린 나이의 배우들이 극을 잘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고, 그에 따른 부담감도 당연했다. 하지만 박보검은 이런 우려를 단번에 해소 시키며 돋보적인 월화극 1위에 올라섰다

박보검의 성장 요인은 탄탄한 기본기에 있다. 잘 생긴 얼굴과 주변인의 칭찬을 이끌어내는 성품도 있겠지만,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그에게 연기력은 기본 바탕이 돼야 하는 덕목.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의 박보검은 이영이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그대로 표현한다. 주변 환경으로 부터 흔들리고 불안한 왕세자의 모습부터, 정인을 바라보는 애정 어린 눈빛, 또 정인을 떠나보내는 깊은 슬픔까지 각기 다른 표정과 목소리 톤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고 있다. 여기에 액션까지 소화했다.
▲ 영화 '차이나타운' 스틸' 제공|CGV 아트하우스
사극이라는 장르 역시 박보검이 20대 원톱 배우로 올라 설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정통 사극이 아닌, 픽션이 가미된 사극은 트랜드 드라마보다 많은 시청자들을 유입 시킬수 있다. 과거 김수현을 스타덤에 올려놨던 ‘해를 품은 달’도 비슷한 경우였다.

이로써 박보검은 연기력과 함께 탁월한 작품 선택으로 전세대가 사랑하는 20대 남배우로 우뚝 솟아 올랐다. 감정연기와 액션연기도 소화가 가능하고, 시청률까지 보증하는 배우가 됐다. 앞날은 꽃길만 보인다. 연예계에서 자기 관리 철저하기로 유명한 박보검이기에,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큰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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