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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S] 클리블랜드 신인 좌완 라이언 메리트 5회까지 버텨

작성일: 2016.10.20 07:00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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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선발투수 라이언 메리트가 4회 토론토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더블플레이로 막으며 이닝을 마친 뒤 포수 로베르토 페레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감독들은 큰 경기에 신인을 선발로 내세우기를 매우 꺼려 한다LG 트윈스 이광환 전 감독의 지적처럼 신인은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보스턴 레드삭스를 두 차례나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명장이다. 프랑코나 감독은 선발투수진의 부족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 3일 휴식을 취한 코리 클루버를 기용해 실패했다. 클루버가 선취점을 빼앗기기도 했지만 타선이 2안타의 빈공에 그쳤다.

20(한국 시간) 5차전에는 신인 라이언 메리트((24)를 선발투수로 세웠다. 고육지책이었다. 메리트는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단 11이닝을 던졌고, 선발로는 한 차례 등판한 게 전부다. 동료들은 메리트의 챔피언십시리즈 25인 로스터 합류조차 고개를 갸웃했을 정도로 검증이 안됐다. 

메리트는 5회 러셀 마틴에게 빗맞은 우중간 안타를 허용하고 구원 투수 브라이언 쇼와 교체됐다. 메리트는 4.1이닝 동안 2안타 3탈삼진 무실점에 3-0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를 넘겼다. 프랑코나 감독이 의도한 대로 메리트는 5회까지 버텨줬다. 그것도 토론토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클리블랜드는 5회까지 선발이 버티면 불펜 야구로 경기를 매조질 수 있는 강력한 불펜을 갖고 있다.

메리트는 파워 피처는 아니다. 제구를 바탕으로 토론토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탈삼진 3개가 모두 스리 스트라이크선언이었다. TBS의 해설자 론 달링은 와인드업 동작에서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를 연상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클리블랜드는 올해 두 번째 선발로 등판한 메리트의 기대 이상 버티기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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