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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구사율 52.6%' 해커, 독(毒)이 된 '커터 2개'

작성일: 2016.10.21 21:25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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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 ⓒ 창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박대현 기자] 빼어난 투구 내용을 보였다. 그러나 커터를 향한 믿음이 경기 후반 '독(毒)'이 되어 돌아왔다. 에릭 해커(33, 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경기 초반 눈부신 위력을 발휘하던 커터가 2피홈런으로 연결된 점이 뼈아팠다.

해커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7회초와 8회초 나란히 이닝 선두 타자에게 홈런을 뺏겼다. 피홈런으로 연결된 공 2개는 모두 커터였다. 팀은 9회말 대거 3득점하며 짜릿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투구 수 97개 가운데 51개가 커터였다. 구사율이 52.6%에 이른다. 이날 해커가 던진 공 가운데 가장 높은 빈도다. 커터와 투심 패스트볼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 내는 장면이 자주 잡혔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용의, 4회초 2사 2루 실점 위기서 오지환에게 이 같은 볼 배합으로 효과를 봤다.

그러나 0-0으로 팽팽히 맞선 7회초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좌월 선제 솔로포를 뺏겼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던진 컷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렸다. 슬라이더-투심 패스트볼-슬라이더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나 결정구로 던진 커터가 공략당했다. 8회초에도 선두 타자 정상호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2구째 커터가 완벽하게 방망이에 걸렸다. 해커의 21일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공을 구창모에게 넘기고 마운드서 내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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