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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영상] 경기 취소됐지만 대전료 두 배…울다가 웃는 함서희

작성일: 2016.10.26 06: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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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동대신동, 김건일 기자] 지난 1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UFC 파이트 나이트 97은 메인이벤터 BJ 펜(37, 미국)이 부상으로 빠지고 대회를 8일을 앞둔 지난 7일 취소됐다.

이 대회에서 다니엘 테일러(26, 미국)를 상대로 옥타곤 두 번째 승리(2패)에 도전할 예정이던 스트로급 파이터 '함더레이 실바' 함서희(29, 부산 팀 매드)는 맥이 풀렸다. 몸을 만들어 놓고 컨디션 조절만 하면 되는 터라 허탈감이 컸다.

하지만 이제는 웃는다. 테일러와 경기가 금세 다시 잡혔다. 다음 달 27일 호주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01에서 경기한다. 게다가 보상금까지 아쉽지 않게 받았다.

함서희는 25일 부산 동대신동 팀 매드 체육관에서 열린 UFC 미디어 데이에서 "(취소에 대한) 보상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양성훈 부산 팀 매드 감독은 "한 경기 파이트머니 전액을 보상금으로 받았다"고 덧붙였다. 함서희의 파이트머니는 1만 달러(약 1,1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UFC는 지난 8일 대회 취소를 알리면서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에게 적절한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보상의 기준과 정도는 확실하게 알리지 않았다.

보상금으로 파이트머니 전부를 받은 함서희는 다음 달 테일러와 경기하면 계약에 따른 파이트머니를 또 받는다.

▲ 전화위복이다. 지난 15일 마닐라 대회 출전이 무산된 함서희는 대회 취소에 따른 보상금으로 파이트머니 100%를 받았다. 다음 달 27일 다니엘 테일러와 경기한다. ⓒ한희재 기자
함서희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처음에는 경기 취소로 마음이 아팠는데 이제는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경기가 바로 잡혔다. 준비할 시간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옥타곤에서 한 체급 높은 상대들과 싸워 온 키 157cm의 함서희에게 테일러는 최적의 상대다. 테일러는 키가 152cm로 단신에다가 함서희처럼 공격적인 스트라이커다. 마음 놓고 타격전을 펼칠 수 있다.

함서희는 "테일러가 힘은 좋지만 타격 기술은 좋다고 못 느꼈다"며 "경기가 잡혀 있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테일러를 분석했다. 타격이든 그라운드든 가리지 않고 전체적으로 테일러에게 맞춰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서희는 국내 최초 UFC 여성 파이터다. 2007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23경기에서 16승 7패를 기록했다. 옥타곤에선 1승 2패. 조앤 칼더우드에게 판정패, 코트니 케이시에게 판정승, 벡 롤링스에게 판정패했다. 이번에 이기면 승패 균형을 맞춘다.

"내 경기가 지루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옥타곤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다. 0.1초 남은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함서희가 나서는 UFC 파이트 나이트 101 메인이벤트는 미들급 전 챔피언 루크 락홀드와 미들급 랭킹 3위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의 미들급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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