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읽기] '11:11', 태연-김이나가 완성한 초겨울 감성 '시'
작성일: 2016.11.02 09:21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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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발라드 퀸' 태연이 다시 한번 주전공을 십분 발휘했다.
1일 밤 11시 발표한 디지털싱글 '일레븐 일레븐(11:11)'은 어쿠스틱 기타의 잔잔한 선율과 태연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겨울 길목에 선 계절 감성에 초점을 맞춘 팝 발라드 곡이다.
사계절을 노래하고 싶어했던 태연의 의도가 완성된 곡이기도 하다. 전작 '레인(RAIN)'이 봄 느낌을 표현하고 여름에 발표한 '와이(WHY)', 그 뒤를 이어 '일레븐 일레븐'이 가을·겨울 감성을 충족시켰다.
곡 전체를 지배하는 밤 11시 11분, 하루가 끝나기 직전의 시간을 '연인 관계가 완전히 끝나기 직전의 시간'에 비유했다. 유명 작사가 김이나의 표현력도 빛을 발했다. '계절 틈에 잠시 피는 낯선 꽃처럼/ 하루 틈에 걸려있는 새벽 별처럼/ 이 모든 건 언젠가는 다 지나가고 말겠지' 등 노랫말은 몇 편의 시와 같다.
태연은 이러한 시적인 표현들을 쓸쓸하면서도 그리운 감성으로 목소리에 담았다. 아울러 후렴구에서 '나나나나'가 반복되는 태연 특유의 비성은 리스닝 포인트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곡 분위기를 오롯이 담았다. 연인과 이별 후 추억을 회상하는 쓸쓸한 여인의 모습을 담았다. 태연은 연인과 다투고 화난 얼굴, 지치고 초연한 표정, 과거를 회상하며 그리운 감정 등을 실제처럼 표현했다.
태연은 소녀시대 활동은 물론 솔로 앨범 '아이', '와이' 등으로 각종 차트를 휩쓸었다. 또 디지털싱글 '레인', '비밀'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만능 보컬리스트로 인정 받았다. 여기에 '일레븐 일레븐'은 '믿고 듣는' 태연표 발라드의 새 명곡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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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걸 기자 shim@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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