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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이아바' 송지효-이선균, 누구의 잘못인가?

작성일: 2016.11.27 08:00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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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포스터. 제공|드라마 하우스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서 계속해서 언급되는 문제가 있다. 책임은 누구에게 있냐는 것.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또한 이 같은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이하 ‘이아바’)는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피는 사실을 알게 된 남편 도현우(이선균 분)와 익명 댓글러들의 부부갱생프로젝트를 다룬 드라마다. 종영을 단 2회 남겨둔 ‘이아바’는 대부분의 이야기가 풀린 상태다.

도현우의 아내 정수연(송지효 분)은 바람을 폈다. 남편 몰래 지선우(이석준 분)라는 남자를 만났고, 그의 품에 안기기까지 했다. 이를 알게 된 도현우는 절망했다. 다른 여자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던 그였다. 이만하면 가정에 충실하고, 또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그였기에 아내의 외도를 인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정수연에게도 이유는 있었다. 정수연은 겉으로는 일과 살림을 억척스럽게 해내는 '슈퍼워킹맘'이었으나 속으로는 한계상황에 달해 있었다. 일과 살림을 병행하며, 모두 잘 지켜내기란 너무나 힘들었던 것. 진지하게 자신을 바라봐주지도, 그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남편 때문에 더 힘들었다. 회사에서도 흐트러질 수 없었고, 늘 유치원에 혼자 남아있는 아들 때문에 미안한 마음은 쌓여갔다. 집으로 돌아가도 편히 쉴 수 없었다. 

잘못된 선택을 한 정수연이지만 그에게 빌미를 제공한 것은 도현우였다. 이같은 딜레마는 최근 종영한 KBS2 ‘공항 가는 길’에서도 반복됐다. ‘공항 가는 길’ 최수아(김하늘 분) 또한 정수연과 마찬가지로 일과 살림을 억척스럽게 하는 여자였다. 최수아의 남편 박진석(신성록 분)은 도현우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한 인물은 아니었다. 최수아는 자신을 옥죄는 가정에서, 숨 쉴 수 있게 해주는 남자 서도우(이선균 분)를 만났고, 그를 사랑하게 됐다.

‘이아바’, ‘공항 가는 길’ 등 도덕적으로 정당화할 수 없는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서는 이같은 문제가 늘 따른다. 바람을 핀 사람이 문제인가, 바람을 피도록 빌미를 제공한 사람이 문제인가 하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답을 내려줄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아바’ 또한 결론을 내리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저 정수연, 도현우 서로가 서로의 잘못을 직시하고 다시 한 번 앞으로 나아가길 원하고 있다. 함께 행복하길 원하지만 아직은 삐그덕 거리는 정수연, 도현우. 두 사람이 내린 결론은 무엇인지, 마지막에 완성하는 메시지는 무엇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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