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Recap] 육탄전 속 타오른 '불꽃남자 C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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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문영석 인턴기자] 선수들이 나누는 몸의 대화가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 중 활활 타오른 선수는 '불꽃남자' 크리스 폴(LA 클리퍼스)이었다.
클리퍼스는 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경기에서 126-122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수들 사이의 육탄전이 벌어진 가운데 클리퍼스 '총사령관' 폴은 시즌 최다 41득점(17어시스트)을 쏟아부으며 맹활약했다.
지난 1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경기에서 폴은 굴욕을 맛봤다. 매치업인 스테판 커리의 드리블에 속수무책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27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굴욕을 씻기엔 역부족이었다.
폴은 '커리에게 뺨 맞고' 포틀랜드에 분풀이했다. 경기 초반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니콜라스 바텀이 활약한 포틀랜드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끌려가던 클리퍼스는 3쿼터에 들어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폴은 점수 차가 10점까지 줄어든 3쿼터 5분여를 남겨두고 디안드레 조던에게 앨리웁 패스를 전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뒤이어 3점 슛까지 추가하며 점수 차를 5점까지 줄였다.
사건은 3쿼터 종료 직전에 벌어졌다. 폴과 볼 다툼을 벌이던 포틀랜드 센터 크리스 케이먼. 볼을 뺏기자 분을 참지 못하고 폴을 양손으로 밀어 넘어트렸다. 지켜보던 '빅 베이비' 글렌 데이비스가 곧장 케이먼에게 달려들었고, 이를 제지하던 알드리지에 밀려 넘어지면서 2차 충돌을 빚었다. 케이먼은 과도한 신체접촉으로 '플레그런트 파울'을 받았다. 첫 몸싸움으로 폴은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육탄전은 계속됐다. 3쿼터 종료 10초 전, 골 밑으로 파고들던 폴은 조엘 프리랜드에 밀려 넘어졌다. 중심을 잃고 심판을 들이받은 뒤 관중석 쪽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다행히 다치진 않았다.
연이은 몸의 대화는 폴을 더욱 타오르게 했다. 4쿼터 중반, JJ 레딕의 3점 슛으로 이어진 어시스트를 연결하며 100-98로 역전에 성공했다. 첫 리드를 잡은 뒤 폴은 점수 차를 벌리는 3점 포를 연이어 집어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포틀랜드는 경기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알드리지가 29득점 6리바운드, 데미안 릴라드가 18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빼앗긴 분위기를 되찾진 못했다. 릴라드는 4쿼터 종료 40여 초 전, 맷 반스와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던 중 벤치에 허리를 부딪치는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경기 마지막 육탄전이었다.
서부컨퍼런스 4, 5위를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두 팀. 이날 경기는 플레이오프 1차전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가는데 중요한 경기였다. 4점 차 승리를 거둔 클리퍼스는 4위 포틀랜드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순위표에서도 역전극을 노리게 됐다.
12경기가 열린 이날, 폴 못지않게 팬들의 관심을 끈 선수는 어김없이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키츠)과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었다. 하든은 115-111로 승리한 새크라멘토 킹스와 경기에서 시즌 최다 51득점을 쏟아부었다. 웨스트브룩은 시즌 10번째 트리블-더블을 작성했다. 팀이 131-135로 패한 댈러스 매버릭스전에서 31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영상] 2일 NBA Recap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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